영화검색
검색
감춰진 은밀한 사랑의 실체 <오감도> 그 베일을 드러내다.
2009년 7월 1일 수요일 | 김한규 기자 이메일


30일 오후 CGV 왕십리에서 영화 <오감도>의 기자 시사회가 열렸다. 제작 초기, 에로스라는 주제를 가지고 5명의 감독들이 각기 다른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었던 영화이다.

이날 자리에는 변혁, 허진호, 유영식, 민규동, 오기환 5명의 감독들과 장혁, 김강우, 김민선, 김효진, 차수연, 이시영등 11명의 주연배우들이 참석해 그들의 은밀한 사랑을 고백했다. 영화는 처음 만나 사랑을 나누는 원나잇 스탠딩, 죽음을 앞둔 아내와의 슬픈 사랑, 두 여배우의 괴팍한 감독 길들이기, 남편의 애인과 동거, 고등학생 커플들의 아찔한 스와핑. 이 5개의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오감도>는 그 시작이 하나의 즐거움이자 도전이었다. 감독들은 에로스라는 공통된 주제를 가지고 자신 만의 이야기를 쏟아내야 했다. 동성애, 스와핑 등 파격적인 소재를 쓰거나 반대로 사랑의 기억, 순수함 등 진부한 소재들을 선택해 자칫 성적인 묘사에만 치중될 수 있는 영화의 무게에 균형을 맞췄다. 오기환 감독은 “초심으로 돌아가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연극영화과 새내기의 마음으로 영화를 찍었다.”며 자신에게 있어 이번 작품이 가지고 있는 특별함을 강조했다. 민규동 감독은 “19세 이상 관람가를 한 번도 만들지 못해서 일단 해봤는데 너무 힘들었다”라고 영화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더불어 배우들도 각각의 영화에서 이전에 찾아 볼 수 없었던 모습들을 보여줬다. 각 영화에 나오는 베드신들, 팜므파탈로 변신한 여배우, 사랑의 기억에 아파하는 남자 등등 배우들에게도 하나의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를 불어 넣은 작품이라 말할 수 있다. 김강우는 “장편보다 오히려 집중이 더 잘됐다. 일주일 정도 촬영했는데 푹 빠져서 연기를 했다”며 작품에 만족하는 미소를 지었다.

또한 제작 면에서도 새로운 시도였다. <여고괴담5 - 동반자살>에 이어서 약 10억의 저예산으로 만들어낸 <오감도>는 다른 영화보다 더 많은 제작진이 모여서 만들어낸 작품이다. 유영식 감독은 “10억이라는 예산으로 관객들에게 어떤 재미를 줄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시작했다. 5명의 감독과 16명의 배우, 300여명의 스태프들이 모여 힘을 합쳐 만든 영화다”라고 관심을 부탁했다. 또한 장혁은 “한국 영화 시장이 여의치 않아 여러 감독들이 변화를 위해 만든 작품이니만큼 나도 동참하게 됐다”며 영화에 참여한 이유를 밝혔다.

은밀한 속삭임으로 관객을 유혹할 <오감도>는 그 살떨리는 관능의 자태를 7월 9일 드러낼 예정이다.

2009년 7월 1일 수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
2009년 7월 1일 수요일 | 사진_권영탕 기자(무비스트)

22 )
kisemo
잘 읽었습니다 ^^   
2010-03-31 16:39
pretto
잘 읽었습니다 ^^   
2010-01-30 17:46
apfl529
오~ 기대되네요~   
2009-09-21 19:11
h39666
많이도 나오네~   
2009-07-16 15:55
mvgirl
야하지도 않은데 야하다고 너무 광고하는...   
2009-07-05 17:33
egg0930
어떨지 궁금하긴하네요~   
2009-07-04 22:32
mvgirl
배우들의 면면이 기대되는   
2009-07-03 23:28
ehgmlrj
기대되는.. ㅎㅎ   
2009-07-03 22:26
1 | 2 | 3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