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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그냥 TV 드라마나 볼걸 <정글피쉬 2>
정글피쉬 2 | 2011년 2월 24일 목요일 | 김한규 기자 이메일

24일 오전 11시 CGV 용산에서 <정글피쉬 2>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주연배우 홍종현과 신소율, 그리고 연출을 맡은 김정환, 민두식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에 출연한 티아라 지연과 엠블랙의 이준은 바쁜 스케줄 관계로 나오지 않아 많은 취재진들이 몰리지는 않았다.

<정글피쉬 2>는 현재 10대 청소년들의 고민과 현실을 다룬 작품이다. 제작 단계에서부터 원 소스 멀티유스로 기획된 영화로 지난해 말 KBS에서 방영된 8부작 미니시리즈를 극장 버전으로 재편집했다. 그동안 <반올림> <최강! 울엄마> 등 주로 성장 드라마를 연출한 김정환 감독은 “현실적인 청소년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작품의 성격을 드러냈다. 감독의 말처럼 <정글피쉬 2>는 밝고 희망찬 성장 드라마를 거부한다. 어둡고, 절망적인 청소년들의 성장 과정이 화면을 채울 뿐이다.

● 한마디

<정글피쉬 2>는 누구나 알고 있지만 입에 담으려 하지 않는 청소년들의 잔혹동화다. 성적스트레스, 자퇴, 입시 비리, 왕따, 임신, 학교 폭력 등 학교라는 사회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들이 넘실댄다. 그 넘실거림이 피부로 와 닿을 정도로 직접적이다 보니 거부감도 일어나지만, 나중에는 영화를 계속 주시하게 만드는 힘이 된다. 그러나 영화는 TV 방영분에 비해 재미가 현저히 떨어진다. 총 8시간의 분량을 100분에 맞추다보니 각 인물들의 이야기가 따로 논다. 원 소스 멀티유스로 기획된 작품이긴 하지만, 드라마를 영화로 옮긴다는 것 자체가 무리지 않았나 싶다.
(무비스트 김한규 기자)

2011년 2월 24일 목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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