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마자 한마디! 멜로야? 아니면 블랙 코미디야? <풍산개>
2011년 6월 14일 화요일 | 김한규 기자 이메일

윤계상, 김규리 주연의 <풍산개>가 13일 오후 2시 CGV 왕십리에서 언론시사회를 가졌다. <풍산개>는 휴전선을 넘나들며 물건을 전달하는 의문의 남자(윤계상)를 중심으로 남북 분단의 현실이 투영된 작품이다. 영화는 올해 칸영화제에서 <아리랑>으로 ‘주목할만한 시선’상을 수상한 김기덕 감독이 3년 만에 제작한 작품으로 관심을 모았다. 연출을 맡은 전재홍 감독은 “김기덕 감독님이 직접 쓴 시나리오로 제작에 들어갔다”며 “예산이 부족한 상황 속에도 노개런티로 참여해준 배우와 스탭들의 열정이 영화를 완성하게 한 큰 힘이 되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최고의 사랑>의 ‘러블리 한의사’ 윤필주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윤계상이 주연을 맡았다는 점도 화제를 이끈 요소다. 드라마와 달리 강한 남자로 등장하는 윤계상은 “빡빡한 스케줄에 액션 장면이 많아 힘들었다”며 “특히 달리는 장면에서는 쓰러질 때까지 뛰었다”고 고생담을 늘어놨다.

● 한마디

장르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요즘, <풍산개>는 멜로, 액션, 블랙 코미디 등 다수의 장르를 혼합해 남북분단의 현실을 보여준다. 하지만 다양한 장르가 잘 섞이지 못하면서 집중도가 흐려진다. 감독은 의문의 남자와 인옥(김규리)을 통해 이데올로기를 넘어 사랑을 하려는 연인의 모습을 보여주려 하지만 그 설득력이 부족하다. 이후 액션과 블랙 코미디는 서로 접점을 찾지 못한 채 불쑥 튀어나온다. 결과적으로 영화의 정체성이 궁금해진다.
(무비스트 김한규 기자)

<풍산개>는 분단이라는 진지한 소재를 다루지만 결코 무겁지 않다. 인물들도 마찬가지다. 의문의 남자와 인옥의 표정과 말투는 진지함을 유지하지만 간간히 웃음을 전한다. 영화는 남북분단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전하면서도, 유쾌함을 잃지 않는다. 김규리와 윤계상의 물오른 연기는 2시간이 짧다고 느껴질 만큼 흡입력을 더한다.
(노컷뉴스 김소연 기자)

2011년 6월 14일 화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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