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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포스는 잊고, 엄액션을 기억해달라 <특수본> 제작보고회
2011년 10월 27일 목요일 | 김한규 기자 이메일

(왼쪽부터)황병국 감독, 엄태웅, 주원, 김정태
(왼쪽부터)황병국 감독, 엄태웅, 주원, 김정태
최근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에서 친근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엄태웅이 지독한 열혈형사로 변신했다. 엄태웅 주연의 액션 수사극 <특수본>의 제작보고회가 26일 오전 11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방송인 손범수의 사회로 포문을 연 이날 자리에는 엄태웅을 비롯해 주원, 김정태 그리고 연출을 맡은 황병국 감독이 참석했다.

<특수본>은 동료경찰이 살해된 후 사건을 풀기 위해 구성된 특별수사본부 멤버들의 활약상을 담은 작품이다. 머리보다 몸으로 부딪히는 형사 성범 역을 맡은 엄태웅은 전작 <시라노 ; 연애 조작단>과는 달리 강도 높은 액션을 선보인다. 촬영장에서 일명 ‘엄액션’으로 불렸던 그는 “주로 구르고 넘어지는 진흙탕 액션이라서 그림 자체로는 멋있지 않다”며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2층에서 뛰어내리는 장면에서는 무서워서 혼났다”고 영화와 현실의 간극을 소개했다. 이어 엄태웅은 “감독님이 디렉션을 줄 때 마다 명확하게 주문하지 않아서 애를 많이 먹었다”며 액션과 더불어 감독의 디렉션이 가장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황병국 감독은 “그렇게 해야 배우들의 다양한 연기를 뽑아낼 수 있다”고 엄태웅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엄태웅과 달리 몸보다는 머리로 부딪히는 호룡 역에 주원은 <특수본>이 첫 영화다. 영화에 이어 최근 드라마 <오작교 형제들>에서도 형사로 나오는 주원은 “아무래도 내 날카로운 눈빛 때문에 경찰 역할이 많이 들어오는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에 엄태웅은 “주원의 눈빛이 마음에 든다. 마치 일본 청춘 만화에 나오는 주인공 눈처럼 생겼다”며 “그에 비하면 내 눈은 ‘개’ 같은 눈빛”이라고 좌중을 웃겼다.

드라마와 예능, CF까지 전성기를 구사하고 있는 김정태는 “인기를 얻었다기보다는 예전보다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 것 같다”며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비춰지는 솔직한 모습들을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영화에서 악역인 비리경찰로 나오는데, 다른 작품들과 어떤 차별성을 뒀냐는 질문에는 “이번 영화는 특별한 설정을 배제하고 감독님에 의존해서 찍은 작품”이라며 “실제로 연기 폭이 넓은 배우는 아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데뷔작 <나의 결혼원정기>와는 전혀 다른 형사 액션 영화를 만든 황병국 감독은 “액션은 사람들이 표출하는 감정의 몸부림이라 생각해, 액션 영화를 좋아한다”며 “액션을 통해 극중 인물들의 감정을 표출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최근 황병국 감독은 <부당거래> <의뢰인>에 출연하며 배우의 면모를 보여줬다. 직접 연기를 해본 소감이 어떠냐는 질문에 “배우가 연기 할 때 감정 표현을 어떻게 하는지 알게 됐다”며 “연출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특수본>은 오는 11월 24일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영화와 예능 중 예능이 더 어렵다고 토로한 엄태웅. 그래서 쉬지 않고 <특수본> <네버 엔딩 스토리> <건축학개론>까지 연달아 영화에 출연하나.


2011년 10월 27일 목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
사진제공_시네드에피    

2 )
bluesoul007
엄포스에서 엄액션으로 부드럽게 넘어갈 수 있을까요?ㅎ
부디 핸드폰만 닮지 않기를^^;;   
2011-10-27 16:00
yjyj3535
엄태웅배우님의 연기엔 액션도 포스가 있어요~^^   
2011-10-2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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