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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주차 국내 박스오피스. <화차> 흥행으로 가는 급행열차에 오르나
2012년 3월 12일 월요일 | 정시우 기자 이메일

변영주 감독이 오랜 시간 공들인 <화차>가 관객들에게 환영받았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화차>는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547개 스크린에서 60만 7,46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1위로 데뷔했다. 일본 작가 미야베 미유키의 동명소설이 원작인 영화는 언론시사회 이후 호평이 이어지며 흥행에 청신호를 켰었다. 감독도 감독이지만 여배우 김민희에게도 각별한 작품이 될듯하다. 영화흥행과 인연이 없었던 김민희는 <화차>로 첫 100만 관객 돌파를 이룰 수 있게 됐다.

제작비 무려 2억 5,000만 달러. 디즈니의 야심작 <존 카터 : 바숨 전쟁의 서막>은 같은 기간 36만 8,753명의 관객을 모으며 2위로 출발했다. 배급사로서는 흡족할만한 성적이 아니겠지만, 국내 관객들의 기대치가 굉장한 건 아니었으므로 적당한 스코어가 아닌가 생각된다. 다만 무난히 1위에 오를 것이라 예상됐던 미국에서 2위에 그친 것이 의외다. 한편 <존 카터 : 바숨 전쟁의 서막>이 정상 등극에 실패함으로서 외화의 1위 탈환은 또 다시 연기됐다. 외화가 1위에 오른 건, 1월 둘째주 <장화 신은 고양>가 마지막이다.

로맨틱 코미디 사상 최단기간 100만 관객을 돌파한 <러브픽션>은 3위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주중에 손익분기점인 120만 관객을 돌파한 덕에 다소 여유로운 주말을 보냈다. 같은 기간 25만 2,096명을 더하며 147만 8,261명을 기록 중이다. 올 초 극장가를 책임졌던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생시대>와 <댄싱퀸>은 각각 2계단씩 하락해 5위와 10위에 자리했다. 관객 하락률도 꽤 컸다. 주말 <범죄와의 전쟁> 관객 수는 9만 374명으로 10만 명 아래로 떨어졌고, <댄싱퀸>도 1만 4,746명 동원에 그쳤다. 그래도 누적관객수를 생각하면 미소지을만하다. <범죄와의 전쟁>이 450만 관객을 돌파했고, <댄싱퀸>은 올해 두 번째로 400만 고지를 밟는 쾌거를 올렸다. 지금까지 <하울링>을 찾은 관객은 158만 3,670명이다. 나쁜 스코어는 아니지만 워낙 기대가 컸던 작품이라 실망스러운 결과라는 분위기가 크다.

인도영화의 잔잔한 흥행은 올해에도 이어질 조짐이다. 선생님과 아이들의 좌충우돌 도시락 쟁탈전을 그린 <스탠리의 도시락>이 2만 4,892명을 동원하며 6위로 데뷔했다. 최근 인도영화는 <블랙> <세 얼간이> <내 이름은 칸> 등이 흥행에 성공하며 한국 관객과의 거리감을 좁혀 나가고 있다. 올해 10편에 가까운 인도 영화가 개봉한다고 하니, 인도영화 마니아들은 기억하도록!

● 한마디
3월 개봉 대기 중인 한국영화는 <가비> <건축학개론> <시체가 살아있다>. 3월도 한국영화의 정상 집권은 계속될 듯. 복병이라면 <타이탄의 분노> 쯤...


2012년 3월 12일 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     

6 )
saida
인도영화는 런닝타임길어서 보다가도 지칩니다. 집에서 보는데도 지치는데 극장에서 어떻게 보나요?? 위에 열거된 영화는 아직 못봤지만 역시나 긴~~시간일런지...   
2012-03-14 12:35
lilium100
원작 소설을 잘 살린 역시 스토리가 탄탄하니 영화가 잘 살군요 거기다 김민희 연기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는데 역활을 훌륭히 소화해내서 영화가 더 잘된거 같아요~   
2012-03-13 11:14
soup9207
뻔한 스릴러 와 뻔하지않은 스릴러의 차이를보여주는영화   
2012-03-13 10:32
shnoble
오늘 건축학개론 시사회를 갑니다. 몇달 전부터 기대했던 작품이었져~ 개인적으로 수지와 이제훈의 팬이기에 기대가 큰 것도 있지만 최근의 한국영화의 흥행도 도움이 된듯하네요..
앞으로도 좋은 영화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012-03-13 09:23
fyu11
이 분위기를 몰아간다면 속편 쌍화차도 나오겠구나~! 덩실덩실~   
2012-03-12 23:16
aura1984
김민희뿐만 아니라 변영주 감독의 첫 100만 돌파도 축하를...   
2012-03-12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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