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슬픔에 잠긴 오로라 지역 주민들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는 말로 운을 뗀 뒤 “영화관은 내게 집처럼 소중한 곳입니다. 하지만 이곳을 야만적인 방식으로 짓밟았다는 사실에 엄청난 충격과 비탄에 빠졌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끔찍한 사건으로 희생된 무고한 희생자들에 대한 슬픈 마음을 어떤 말로도 표현할 방법이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마음이 그들과 그들의 가족과 함께 할 것입니다”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번 총격 난사 사건의 용의자는 덴버시 교외에 살고 있는 의과 대학생 제임스 홈즈다. 그는 경찰서로 압송 도중 자신을 <다크 나이트>의 ‘조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현재 제작사 워너브라더스는 일본과 멕시코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영화 홍보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한편, 북미 각 주 경찰 당국은 극장 주변에 경찰을 배치하는 등 또 다시 모방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홍콩 등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개봉한 여타 나라에서도 영화에 등장하는 캐릭터 복장이나 마스크를 착용하고 관람하는 걸 금지한 상태다.
● 한마디
참사를 당한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2012년 7월 23일 월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