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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마지막주 북미 박스오피스. 침체됐던 극장가, 몬스터들이 살렸다
2012년 10월 2일 화요일 | 정시우 기자 이메일

몬스터들이 침체에 빠져 있던 북미 극장가를 구해냈다. 2일 북미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소니픽쳐스가 배급하는 애니메이션 <몬스터 호텔(Hotel Transylvania)>이 9월 28일부터 30일까지 4,252만 달러라는 기대 이상의 수익을 벌어들이며 극장가에 활기를 되찾아줬다. 흥행 1위에 오른 작품이 4,000만 달러를 넘어선 것은 무려 10주 만으로 이는 소니가 예상했던 오프닝 성적 1,800만 달러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영화는 루마니아 트란실바니아에 위치한 음침한 분위기의 몬스터 호텔에 숙박하는 괴물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아담 샌들러가 소유한 제작사 해피 메디슨이 제작을 맡은 영화라는 점이 특기할만하다. 아담 샌들러를 비롯해 스티브 부세미, 프란 드레셔, 저스틴 비버의 여자친구로 유명한 셀레나 고메즈 등이 목소리 출연했다.

브루스 윌리스와 조셉 고든 래빗이 호흡을 맞춘 <루퍼(Looper)> 역시 극장가 가뭄해갈에 일조했다. 시간 여행을 소재로 한 영화가 같은 기간 2,992개 상영관에서 벌어들인 수익은 2,080만 달러. 3,000만 달러 예산으로 만들어진 영화임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출발이다. 영화에 대한 평단과 관객의 평가도 좋아, 입소문을 기대할만하다. 미래의 내가 과거의 나를 죽여야 하는 독특한 설정이 관객의 호기심을 적지 않게 자극하는 분위기다. <몬스터 호텔>과 <루퍼>가 선전한 북미 극장가는 지난 주말보다 44% 향상된 수익을 기록했다.

지난 주 기대치 않은 1위 등극으로 눈길을 끌었던 제이크 질렌한 주연의 <엔드 오브 와치(End of Watch)>는 두 계단 내려앉은 3위에 자리했다. 주말 수익은 지난 주말보다 40.6% 감소한 781만 달러다. 하지만 누적수익 2,598만 달러로 제작비 70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흑자 경영을 이어나갔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주연의 <트러블 위드 더 커브(Trouble With the Curve)>와 제니퍼 로렌스가 주연을 맡은 <하우스 앳 디 엔드 오브 더 스트리트(House at the End of the Street>도 40%대의 수익 감소를 보였다. 각각 727만 달러(누적 2,347만 달러)와 712만 달러(누적 2,219만 달러)로 4, 5위를 차지했다.

<피치 퍼펙트(pitch Perfect)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네 명의 여대생이 합창대회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 코미디 영화는, 단 335개 상영관에서 514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며 6위로 데뷔했다. 돌아오는 주말 확대개봉을 앞두고 있어 <테이큰 2>와의 쟁쟁한 대결이 예상된다. 최근 <19곰 테드(Ted)>의 흥행으로 크게 웃은 유니버셜 픽쳐스가 다시 한 번 웃을 준비를 하고 있다.

신작 영화 대부분이 제 몫 이상을 해 낸 가운데, 또 한편의 신작영화 <원트 백 다운(Won't Back Down)>만이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체면을 구겼다. 주말동안 268만 달러를 벌어들이는데 그치며 예상 오프닝 600만 달러에 한참 못 미쳤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는 워킹 맘들이 아이들의 교육 현실을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매기 질렌한, 비올라 데이비스, 홀리 헌터가 출연한다.

● 한마디
동생 제이크 질렌한과 달리 누나 매기 질렌한에겐 우울한 주말이었을 듯.


2012년 10월 2일 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     

3 )
bariba
몬스터 호텔 얼릉 보고 싶어지네요. 아이보다 제가 더 좋아하게 될 것 같아요.   
2012-10-06 17:08
yourwood
루퍼가 입소문이 좋다니 기대되네요 전 흥행성적이 예상외라 별룬가 했거든요 담주에 기대할게요^^   
2012-10-02 13:46
slrkrkf
애니메이션 <몬스터 호텔(Hotel Transylvania)>이 1위네요 ㅋ 우리나라에는 언제 개봉할지 ㅋ 기대가 되네요 ㅋ   
2012-10-0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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