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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오픈토크. 안선배가 탕여신을 만났을 때
2012년 10월 6일 토요일 | 김한규 기자 이메일

5일 오후 6시 15분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첫 번째 ‘오픈토크’가 열렸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를 봤던 안성기와 탕웨이가 첫 문을 여는 게스트로 참석했다. 수많은 사람들의 환호성과 박수를 받으며 무대에 오른 두 사람은 선·후배 사이를 넘어 부녀지간처럼 보였다. 행사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이들의 등장을 기다렸다는 듯이 연신 플래시를 터트렸고, 두 배우는 미소로 화답했다. 탕웨이는 “작년 <무협> 야외무대인사 때는 너무 더웠는데, 오늘은 날씨가 너무 시원하고 좋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올해 영화제 개막식에서 안성기는 중국어로, 탕웨이는 한국어로 사회를 진행하는 이벤트를 잠시 마련했었다. 안성기는 “철저히 계산된 연기였다. 서로 눈빛을 확인하며 즉흥적인 반응을 주고받은 게 자연스러워 보인 것 같다”고 밝혔다. 탕웨이는 “안성기 선배님이 <묵공>에서 배운 중국어와 내가 <만추>를 촬영하며 배운 한국어가 많은 도움이 됐다. 큰 어려움 없이 진행했다”고 말했다. 처음 개막식에서 탕웨이는 중국어도, 한국어도 아닌 영어로 진행할 예정이었다. 안성기는 “영어로 하니까 모국어보다 감정도 잘 드러나지 않고 불편해 하는 모습이 보였다”며 “개막식 당일 언어를 바꿨는데, 결과적으로 잘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탕웨이는 토크 내내 한국어로 안성기를 ‘안선배님’이라 부르면서 친분을 드러냈다. 그는 “큰 행사에 사회자로 초대받은 건 처음이라 긴장을 많이 했는데, 레드카펫에서 안선배님 팔짱을 끼니까 마음이 너무 편안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분장실에 몰래 들어와 사진 촬영을 하려던 기자를 매니저가 막은 일이 있었다”며 “나중에 안선배님이 함께 도와줬다는 사실을 알게됐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안성기는 특유의 너털웃음을 지으며 ‘씨에씨에(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고마움을 전한 탕웨이와는 달리 안성기는 남모를 고충을 소개했다. 그는 “다른 여배우들과 달리 탕웨이는 키가 컸다”며 “최대한 키가 커보이려고 계속 허리를 곧추세우며 걸으니까 힘이 너무 들었다”고 웃지못할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서로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안성기는 “개막식을 꼼꼼하게 준비하는 탕웨이를 보고 완벽주의자의 풍모를 느껴다”고 말했다. 탕웨이 또한 “<잠자는 남자>에서 일본 대사 한마디를 위해 4개월 동안 연습 했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모든 면에서 안선배님이 더 완벽주의자”라고 전했다.

오는 7일 33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탕웨이를 위한 깜짝 생일 축하 시간도 마련됐다. 생일 케이크와 함께 관객들의 생일 축하 노래까지 받은 탕웨이는 두 손 모아 고마움을 표했다.

● 한마디
탕여신님 내년에는 폐막식 사회 어때요? 그것도 현빈과 함께.


2012년 10월 6일 토요일 | 부산취재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
2012년 10월 6일 토요일 | 부산취재 사진_권영탕 기자(무비스트)     

1 )
slrkrkf
탕여신~ 살아있네~   
2012-10-0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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