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10월 마지막 주 북미 박스오피스. <아르고> 1위로 역주행, 배두나는 2위로 출발
2012년 10월 30일 화요일 | 정시우 기자 이메일

벤 애플렉의 <아르고(Argo)>가 개봉 3주 만에 정상의 기쁨을 맛봤다. 작품성의 성공이긴 하지만 신작 영화들의 부진도 <아르고>의 흥행에 한 몫 했다. <007 스카이폴> 개봉을 2주 앞두고 미국 극장가가 잠시 휴식에 들어간 모양새다.

30일 북미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아르고>는 26일부터 28일까지 1,208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누적 수익을 6,051만 달러로 늘렸다. 전주 대비 26.5% 수익 감소를 보였으니, 개봉 3주차 드롭률 치고는 양호한 편이다. 현재 페이스라면 벤 애플렉의 전작 <타운>이 세운 북미 기록 9,200만 달러 돌파에 도전해 볼만하다.

10월 마지막 주 북미 극장가가 침체한 이유 중 하나는 <클라우드 아틀라스(Cloud Atlas)>의 부진에 있다. 워쇼스키 남매가 톰 행크스, 휴고 위빙, 할 베리, 휴 그랜트, 수전 서랜든 등 초호화 캐스팅을 이끌고 만든 영화는 배두나의 출연으로 국내에서도 관심을 끄는 작품이다. 하지만 배우들의 명성이나 1억 달러라는 제작비에 비하면 아쉬운 성적으로 데뷔했다. 주말동안 961만 달러에 그치며 2위에 만족해야 했다. 3시간여의 긴 러닝타임과 예술성에 집중한 묵직한 이야기가 흥행의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2위로 알려졌던 <몬스터 호텔(Hotel Transylvania)>은 최종 집계에서 <클라우드 아틀라스>에 역전당하며 3위에 자리했다. 영화의 주말 수익은 944만 달러로 2위와의 수익 격차가 거의 없다. 하지만 상영관과 상영회차가 <클라우드 아틀라스>보다 훨씬 많다는 점에서 심리적인 격차는 커 보인다. <몬스터 호텔>의 현재 누적 수익은 1억 3,038만 달러다.

첫 주에 ‘치고 빠지는’ <파라노말 액티비티(Paranormal Activity 4)> 시리즈의 전략은 이번에도 유효했다. 전주 대비 무려 70.7%가 빠져나간 851만 달러로 1위에서 4위로 하락했다. 하지만 제작비 대비 수익률을 최고다. 500만 달러로 만들어진 영화의 현재 누적 수익은 4,246만 달러! 이 시리즈가 계속 이어지는 이유다. 다만 전작들에 비하면 흥행세가 약한 게 사실이다. 관객들이 슬슬 이 시리즈에 피로감을 느끼는 게 아닌가 싶다.

<클라우드 아틀라스>와 함께 개봉한 신작 영화들은 대체적으로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게임을 모티브로 한 영화 <사일런트 힐>(2006년)의 속편 <사일런트 힐 : 레버레이션 3D(Silent Hill: Revelation 3D)>는 802만 달러로 6위로 데뷔했다. 게임 팬들의 관심이 영화로 쉽게 이어지지 않는 분위기다. 또 다른 신작 영화 <펀 사이즈(Fun Size)>는 410만 달러로 10위에 턱걸이 했다. 할로윈 파티를 배경으로 한 하이틴 코미디 물이다. 제라드 버틀러 주연의 신작 영화 <캐싱 매버릭스(Chasing Mavericks)>는 10위에도 오르지 못하는 굴욕 아닌 굴욕을 맛봤다. 13위에 자리한 영화가 벌어들인 주말 수익은 고작 226만 달러다.

● 한마디
007은 해외순방부터 하고 있군요.


2012년 10월 30일 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     

2 )
yourwood
클라우드아틀라스는 제작비를 어떻게 회수할지 걱정되네요 5천이나 가능할지...사일런트힐은 제작비나 성적이나 완전B급으로 간건가요? 아쉽네요   
2012-10-31 23:01
slrkrkf
<아르고> 우리나라에서의 흥행성적은 어떻게 될지 기대가 되네요...   
2012-10-30 17:56
1

 

1 | 2 | 3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