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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 상영 논란 <터치>, 결국 분노의 ‘종영 선언’
2012년 11월 15일 목요일 | 정시우 기자 이메일

교차 상영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던 <터치>가 결국 상영 종료를 선언했다. 제작사 민병훈 필름은 15일 “어제 김지영과 지인 200명이 CGV 오리에서 단체관람을 하는 등 극장 사수에 나섰지만 서울 한곳을 포함해 전국 12개 극장에서 하루 1~2회만 교차상영됐다”며 “이런 상영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판단, 배급사에 종영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개봉한 <터치>는 첫날부터 상영관 한 곳에서 온전히 상영되지 못하고 오전과 심야 시간대에만 제한적으로 상영되는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 이에 제작사측은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에 불공정 거래를 신고하는 등 스크린 사수를 위해 애썼다. 하지만 상황이 개선될 조짐이 보이지 않자, 결국 종영 선고라는 칼을 빼어들었다.

“서울에 사는 지인이 어제 저녁 <터치>를 보러 롯데부평시네마까지 갔다. 이게 말이 되냐”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낸 민병훈 감독은 “관객에게 분명히 볼 권리가 있지만 나에게도 내릴 권리가 있다. 개봉 8일 만에 이렇게 불평등하게 상영하려고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 세상에 어디 있겠냐”며 종영 결정 이유를 밝혔다.

이번 일은 영진위가 극장 부율(영화관입장수입에 관한 제작사 대 극장의 배분비율) 개정과 영화의 최소상영일수 보장 등을 골자로 하는 ‘표준상영계약서’ 권고안을 발표한 상황에서 일어난 일이라 권고안의 실효성에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영진위는 <터치> 불공정거래 신고와 관련해 오는 21일 조사위원회를 열고 민병훈 감독에 소명을 듣기로 결정했다.

● 한마디
‘표준상영계약서’ 권고안. ‘권고’ 사항일 뿐, ‘강제’가 아니라는 것이 함정.


2012년 11월 15일 목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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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s933
저예산영화들이 설자리가 너무 없어요....그나마 CGV에서는 무비꼴라쥬가 있어 볼수있는 영화들이 좀 있어요....ㅠㅠㅠ   
2012-11-16 15:14
yourwood
저도 보려고 하는데 하는곳이 하나도 없더군요ㅜㅠ   
2012-11-1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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