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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누가 봐도 박찬욱 영화 <스토커>
2013년 2월 20일 수요일 | 정시우 기자 이메일

박찬욱 감독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 <스토커>가 19일 오전 10시 30분 CGV 왕십리에서 베일을 벗었다. 영화는 18살 생일날 갑작스런 사고로 아빠를 잃은 소녀 인디아(미아 바시코브스카) 앞에 존재도 몰랐던 삼촌 찰리(매튜 구드)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다. 영화에 대한 관심을 입증하듯 이른 아침에 시작된 시사회엔 많은 영화관계자들이 몰렸다. 한편 이날 <스토커> 상영 후엔, 홍상수 감독의 신작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시사회가 이어졌다. 영화를 담아내는 형식도 주제도 분위기도 너무나 다른 두 감독의 작품을 하루에 만나야 한다는 사실에 일부에서는 환호가 일부에서는 불만이 새어나왔다. <스토커>의 개봉은 2월 28일.

● 한마디

쟁점 중 하나는 할리우드 자본을 입은 박찬욱 감독이 자신의 스타일을 고수하느냐였다. 과연 <스토커>는 박찬욱스러울까. 의심할 필요 없다. <스토커>는 욕망과 복수와 증오와 불신 등 박찬욱 감독이 천착해온 주제가 미끈한 미장센과 폭력성 안에 기이하게 포개진, 영락없는 박찬욱 영화다. 박찬욱의 영화세계를 지지해 온 관객들에게 흡족할만한 결과물임에 틀림없다. 이 작품의 각본가가 <프리즌 브레이크>의 웬트워스 밀러라는 점에서 박찬욱은 (자신을 종종 공격했던) ‘드라마는 약하고 이미지만 매혹적이다’는 의혹으로부터도 자유로워 보인다. 영화에서 니콜 키드먼은 ‘진짜’ 배우처럼 보이고, 매튜 구드는 섬뜩하다. 무엇보다 미아 바시코브스카의 매력이 싱그럽다. (그나저나 미아의 ‘발’이 조금 더 섹시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 건 기자뿐인가.)
(무비스트 정시우 기자)

황홀하다! 황홀하다!! 황홀하다!!!
(시티신문 이희승 기자)

섬뜩하면서도 우아하다. 격조 있는 타이틀 시퀀스부터 영화는 끝나는 순간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보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야기보다는 이미지의 힘이 크다. 다채로운 상징으로 엮어낸 편집, 박찬욱 감독의 색깔을 느끼게 하는 여러 은유들, 그리고 매혹적인 캐릭터까지 그야말로 3박자를 갖췄다. 특히 미아 바시코브스카의 매력이 영화 내내 빛을 발한다. 스릴러 형식의 이야기보다는 그 이야기 속에서 주인공인 18세 소녀 인디아가 겪는 내면을 따라갈 때 더 흥미로울 것이다. 그야말로 영화적인 충만함으로 가득한 작품이다.
(경제투데이 장병호 기자)

박찬욱 감독의 핏빛 만찬은 계속된다. 베일을 벗은 <스토커>는 한 소녀의 선혈낭자한 성장통이다. 세 인물들의 숨겨진 본성이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내면서 빚어지는 긴장감은 묘한 쾌감을 불러일으킨다. 카메라 구도와 편집으로 강렬한 영상을 만들어 낸 감독은 연출의 묘를 살린다. 특히 살인 장면에서의 교차 편집은 긴장감과 더불어 인물들의 혼란스러운 감정까지 세밀하게 표현한다. 웬트워스 밀러가 쓴 시나리오를 자신만의 장점으로 가공한 감독의 노력도 빛난다. 물론 <스토커>가 모든 관객들을 매료시킬만한 걸작은 아니다. 취향을 심하게 탈 영화다. 하지만 소녀의 티를 벗고, 다크한 매력을 선보인 미아 바시코브스카의 연기에는 이견이 없을 것 같다.
(무비스트 김한규 기자)

2013년 2월 20일 수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     

2 )
joynwe
워낙 자기만의 세계가 뚜렷한 배우라 그만의 색이 어떤식으로 입혀져 있을지 궁금합니다.   
2013-02-21 13:18
kop989
예상대로 박찬욱 감독이 미국 환경에서도 쫄지 않고 본인의 의지대로 잘 조율해 영화를 찍은 거 같군요..역시 박찬욱입닏   
2013-02-2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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