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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오즈..> 2주 연속 1위, <스토커> 상영관 확대
2013년 3월 18일 월요일 | 정시우 기자 이메일

오즈의 마법이 통한 것일까? 그보다는 ‘샘 레이미’ 카드가 통했다고 보는 게 더 정확할 것 같다. 18일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샘 레이미의 <오즈 그레이트 앤드 파워풀>(Oz the Great and Powerful)은 15일부터 17일까지 3,912개 상영관에서 4,222만 달러(누적 1억 4,502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리며 2주 연속 흥행 1위를 달렸다. 갈 길은 멀지만, 지금의 페이스라면 제작비 2억 1,500만 달러에 충분히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화에 대한 호평을 타고 속편 얘기도 나오고 있다. 디즈니는 샘 레이미가 속편 연출도 맡아주길 바라고 있지만, 샘 레이미는 그에 대해 긍정적인 답은 내 놓지 않은 상태다.

2위는 할 베리 주연의 스릴러 <더 콜>(The Call)이 차지했다. 2,507개 상영관에서 1,71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개봉 첫 주만에 제작비 1,300만 달러를 모두 회수했다. 할 베리가 지난 10년간 주연한 작품 중 <엑스맨>을 제외하고는 가장 좋은 성적이라고 하니, 그 동안 할 베리가 그토록 침체돼 있었나 싶어 의외다.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 영화는 911 교환원을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과거 위기에 처한 상대를 돕지 못한 트라우마를 지닌 911 교환원이 비슷한 구조요청전화에 소녀를 구하기 위해 연쇄살인범과 마주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3위에 오른 신작 영화 <더 인크레더블 버트 원더스톤>(The Incredible Burt Wonderstone)을 파악하는 데에는 그리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 주인공 이름만 살피면 되니 말이다. 스티브 카렐, 짐 캐리, 스티브 부세미가 뭉쳤다고 하면 대충 짐작이 될 게다. 영화는 두 마술사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황당무계한 일을 그린다. 하지만 짐작과 달리 흥행은 살짝 아쉬운 상태. 모조가 예상한 1,400만 달러에 못 미치는 1,030만 달러에 만족해야 했다.

브라이언 싱어의 마음은 얼마나 착잡할까. 브라이언 싱어의 <잭 더 자이언트 킬러>(Jack the Giant Slayer)는 36.8% 수익 감소한 622만 달러로 4위에 앉았다. 지금까지 챙긴 수익은 5,391만 달러. 제작비 1억 9,500만 달러를 생각하면 앞이 캄캄하다. 박찬욱 감독의 <스토커>(Stoker)는 개봉관 확대와 함께 순위도 수익도 모두 상승했다. 수익은 132.7% 상승한 26만 달러, 순위는 34위에서 26위로 올랐다. 개봉관 수를 얼마나 늘려갈 수 있는가가 흥행의 관건이다.

● 한마디
스티브 카렐, 짐 캐리, 스티브 부세미! 환상의 조합이군요!

2013년 3월 18일 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     

1 )
ksgreenhead
제작비가 어마어마하게 드는군요..   
2013-03-1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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