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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인종과 흥행의 장벽 모두를 뛰어넘은 <버틀러>
2013년 8월 20일 화요일 | 최지나 기자 이메일

8월 셋째 주 북미 박스오피스의 승자는 <버틀러>였다. <버틀러>는 2,463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로 다른 블록버스터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버틀러>의 흥행은 높은 작품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개봉 날짜를 신중하게 선택했던 배급사 웨인스타인 컴퍼니의 공이 컸다. 웨인스타인 컴퍼니는 8월 말, 여름 성수기 블록버스터들의 공세로 성인 관객층을 위한 영화가 부재했다는 점을 인지하고 애초 10월로 잡혀있던 <버틀러>의 개봉을 무리해서 8월 말로 앞당겼던 것. 그리고 이 전략은 보란 듯이 성공하며 나머지 개봉작들을 가볍게 눌러버렸다.

<버틀러>의 성적은 함께 와이드 릴리즈로 개봉한 나머지 세 편의 신작들과 비교할 때 더 의미가 크다. 개봉 당시 크게 주목 받진 못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마니아층을 확보했던 <킥 애스: 영웅의 탄생>이 <킥 애스 2: 겁 없는 녀석들>로 복귀했지만 1,333만 달러의 주말 수익에 그쳐 5위로, 스티브 잡스에 대한 회고와 애쉬튼 커쳐의 연기변신이 기대됐던 <잡스>는 671만 달러에 머무르며 7위로, 흥행보증수표 해리슨 포드가 출연한 <파라노이아>는 심지어 10위권 밖의 13위로 개봉하며 참패를 인정해야 했다.

지난주 나란히 1위에서 4위를 차지했던 8월 둘째 주 개봉작들의 전세는 큰 이변 없이 흘러가고 있다. 지난주 예상 외로 선전했던 <위 어 더 밀러스>는 입소문을 타고 32%의 안정적인 감소율을 보이며 65개의 상영관을 추가로 확보, 2위를 지켰다. 이로써 지난주 다소 굴욕적인 1위를 했던 <엘리시움>은 <버틀러>와 <위 어 더 밀러스>에 밀려 54%의 가파른 하락률과 함께 3위로 물러났다.

이번주에는 새로운 틴에이지 판타지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 <섀도우 헌터스: 뼈의 도시>, <새벽의 황당한 저주> <뜨거운 녀석들> 등으로 사랑을 받았던 감독 에드가 라이트, 배우 사이몬 페그와 닉 프로스트의 또 다른 합작 <더 월즈 엔드>, [V/H/S: 죽음을 부르는 비디오]로 주목받았던 감독 애덤 윈가드의 <유어 넥스트>가 와이드 릴리즈로, 왕가위 감독과 양조위, 장쯔이, 송혜교 주연의 <일대종사>, 베를린영화제, 밴쿠버영화제 등에서 수상한 드라마 <우나 노체>, <유어 넥스트>에 조연으로 출연한 조 스완버그 감독의 코미디 <드링킹 버디즈>, 조쉬 더하멜 주연의 스릴러 <씨닉 루트>, 디스틴 크리튼 감독의 드라마 <숏 텀 12>, 노아 부쉘 감독의 드라마 <스패로우스 댄스> 등이 제한 상영으로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수작의 1위가 기쁘면서도 마음 한 켠 부러워지는 한 주.


2013년 8월 20일 화요일 | 글_최지나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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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anga07
도대체 버틀러 어떤 영화길래 이번주 1위를 한거지.. 개봉예정영화 중에서 엘리시움 제일 보고 싶은데 미국성적이 갈수록 않좋네요. 또 잡스는 오프닝성적이 왜 저런거지.. 영화가 많이 별로 인가보네요..   
2013-08-20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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