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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4주차 국내 박스오피스. <변호인> <용의자> 쌍끌이 흥행
2013년 12월 30일 월요일 | 서정환 기자 이메일

크리스마스 시즌 박스오피스를 점령한 건 <변호인>과 <용의자>였다. 2주 연속 정상을 차지한 <변호인>은 전국 911개 스크린에서 주말 관객 150만 4천여 명을 동원했고, 크리스마스이브에 첫 선을 보인 <용의자>는 전국 800개 스크린에서 주말 관객 80만 1천여 명을 동원하며 2위를 차지했다. 두 영화는 전채 매출액의 약 70%에 달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흥행세를 과시했다.

<변호인>의 기세는 개봉 2주차에 더욱 거셌다. 전주대비 9% 관객수가 증가했고, 누적 관객 489만을 동원했다. 개봉 3일에 100만, 7일에 300만을 돌파했고, 현 추세라면 개봉 12일에 500만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아바타>의 15일, <7번방의 선물>의 17일, <광해, 왕이 된 남자>의 18일보다 빠른 추세다. 한편, 송강호는 올 한해에만 <설국열차> <관상>에 이어 <변호인>으로 2,30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으며, <쉬리> <공동경비구역 JSA> <살인의 추억> <괴물>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의형제> <설국열차> <관상>에 이어 <변호인>까지 9번째 500만 영화에 출연한 배우라는 기록을 남겼다.

<변호인>의 기세를 넘기에는 역부족이었지만 <용의자>도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일찌감치 개봉을 앞당긴 전략이 적중, 누적 관객은 182만을 넘어섰다. 공유의 본격 액션 연기와 카체이싱을 비롯한 다양한 액션 신들이 관객들의 호응을 얻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어바웃 타임>은 3위를 지키며 개봉 4주차에도 23.6%의 관객 감소율로 안정적인 흥행을 이어갔다. 전국 387개 스크린에서 주말 관객 25만 8천여 명을 추가, 누적 관객 273만을 돌파했다. 신작 애니메이션 <썬더와 마법저택>도 주말 관객 18만 1천여 명을 동원하며 4위로 데뷔했다. 반면, 5위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와 6위 <집으로 가는 길>은 55%가 넘는 관객 감소율을 보이며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누적 관객은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 204만, <집으로 가는 길> 171만 수준이다.

이번주에는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SF 블록버스터 <엔더스 게임>, 벤 스틸러가 연출과 주연을 맡은 판타지 드라마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탕웨이 주연의 멜로 <시절인연>, 김남희, 강유미 주연의 독립영화 <청춘예찬>, 임수정, 이선균, 류승룡 주연 동명영화의 아르헨티나 원작영화 <내 아내의 남자친구>, 이연결 주연의 액션 <불이신탐>, 보그 편집장 출신 카린 로이펠트의 다큐멘터리 <마드모아젤C>, 숀 빈, 샬롯 램플링 주연의 범죄 스릴러 <클린스킨>, 스페인 애니메이션 <저스틴>, 김종철 감독의 다큐멘터리 <제3성전>, 존 버제스 감독의 코믹 로맨스 <발칙한 러브스캔들>, 켈리 오닐, 셰인 커리 주연의 드라마 <키세스> 등이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7번방의 선물>과 <베를린>, <설국열차>와 <더 테러 라이브>, <변호인>과 <용의자>. 올해 박스오피스 성적을 주도한 쌍끌이 흥행.


2013년 12월 30일 월요일 | 글_서정환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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