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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분기 한국영화산업 결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 유지
2014년 4월 16일 수요일 | 서정환 기자 이메일

2014년 1분기 영화 시장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체 관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반면 매출액은 오히려 늘어났다. 총 관객 수는 2013년 1분기보다 88만 명 감소한 5천 456만 명을, 극장 매출액은 22억 원 증가한 4,085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49.1%로 1월 57.7%, 2월 53.4%, 3월 26.2%로 감소세에 있다. 지난해 12월 개봉한 <변호인>이 1분기에 568만 명, 2014년 1월 말에 개봉한 <수상한 그녀>가 863만 명을 동원한 이후 뚜렷한 흥행작의 부재가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 감소세의 원인으로 판단된다. 이와는 반대로 외국영화는 사상 첫 천만 애니메이션 <겨울왕국>과 2월 <논스톱>, 3월 <300: 제국의 부활> <노아>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등의 흥행작이 지속적으로 개봉하면서 관객 점유율을 50.9%로 끌어올렸다.
국적별 점유율을 보면 한국영화가 49.1%, 미국영화가 44.5%를 차지하고 있다. 4.2%의 유럽영화와 1.4%의 일본영화를 제외하면 중국 및 기타국가들의 경우 1% 미만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어 한국과 미국영화의 양분화 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배급사별 점유율에서는 소니픽쳐스릴리징월트디즈니스튜디오코리아가 1위를 차지했다. <겨울왕국>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등을 배급하며 관객 점유율 23.8%를 차지, <수상한 그녀> <노아> <찌라시: 위험한 소문> 등을 배급한 2위 CJ엔터테인먼트를 0.2%의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3월 말에 개봉한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가 4월에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고, 곧이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가 개봉하는 등 이러한 외화의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변호인> <논스톱> <남자가 사랑할 때> 등을 배급한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는 3위, <피끓는 청춘> <폼페이: 최후의 날> 등을 배급한 롯데엔터테인먼트는 4위를 차지했다.
한편, 코엔 형제의 첫 음악영화 <인사이드 르윈>이 10만 4천 명을 동원하며 다양성영화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칸영화제 수상작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가 3위, 아카데미 수상작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이 4위로 뒤를 이었다. 2월에는 한 편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한국영화는 마동석 주연의 <살인자>가 8만 8천명을 동원하며 2위, 판타지 애니메이션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가 7위, 박찬경 감독의 <만신>이 3만 명을 동원하며 10위에 올랐다.

● 한마디
디즈니와 마블의 힘으로 관객/배급 점유율을 모두 점령하며 CJ를 넘어선 소니픽쳐스!


2014년 4월 16일 수요일 | 글_서정환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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