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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주차 국내 박스오피스. 빅3 대격돌, 1위는 <히말라야>.
2015년 12월 21일 월요일 | 이지혜 기자 이메일

연말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빅3 대작 중, 첫 주 승자는 <히말라야>로 결판났다. 에베레스트에서 촬영하고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을 연출한 이석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히말라야>는 1,007개 스크린에서 주말관객 111만 명, 누적관객 153만 명을 동원,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위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다. 2002년 개봉한 이후 13년만의 일곱 번째 시리즈다. 기존의 팬 뿐만 아니라 새로운 팬도 끌어 모으겠다고 공언한 만큼 영화는 새로운 등장인물로 이야기를 선보였다. 940개 스크린에서 출발한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의 주말 성적은 90만 명으로, 누적관객 107만 명을 동원했다. 3위는 <신세계>의 박훈정 감독이 맡은 영화는 최민식을 주연으로 내세워 한국 정서 짙은 호랑이 설화를 보여주는 <대호>가 차지했다. 주말관객 48만 명, 누적관객 73만 명을 동원했다. 첫 주 성적은 다소 아쉬운 편이다.

대작들의 개봉에 <내부자들>은 4위로 밀려났다. 스크린 수는 지난 주보다 50%가량 감소한 446개로, 주말관객 22만 명, 누적관객은 645만 명이다. 청소년 관람불가 11월 개봉 영화 중 가장 크게 흥행한 기세를 타, 180분의 감독판<내부자들-디 오리지널>도 선보일 예정이다. <뽀로로 극장판 컴퓨터 왕국 대모험>은 5위를 차지했다. 유아용 애니메이션 중에서는 상당히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며 주말관객 9만 명을 동원했다. 누적관객은 28만 명으로, 개봉 2주 만에 전편의 누적관객 수를 넘어서게 됐다. 6위는 재개봉 영화 <러브 액츄얼리>다. 영화판 크리스마스 캐롤이라 불릴 만큼 개봉 이후 12년 동안 끊임없이 회자돼 온 영화는 주말 동안 1만 2천 명을 동원했다.

대작들의 압도적 공세에 밀려 7위 이하 영화들은 100개에도 훨씬 못 미치는 스크린에서 상영됐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바닷마을 다이어리>도 66개 스크린에서 총 1만 7천 명을 동원하며 7위로 데뷔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아무도 모른다>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등으로 특유의 서정적이면서도 가족주의적인 영화를 만들어 마니아층을 확보한 일본의 감독이다. <보루토-나루토 더 무비>는 주말 동안 8천 명, 총 5만 9천 명을 동원하며 8위에 머물렀다. <하트 오브 더 씨>는 전주보다 7단계 급락한 9위로, 97% 줄어든 6천 명의 주말관객을 동원했다. 누적관객 수는 80만 명이다. 10위 <검은 사제들>은 주말 관객 4천 명, 누적관객은 540만 명으로 곧 박스오피스 10위권 내에서 자취를 감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는 북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애니메이션 ‘스누피’의 극장판 <스누피: 더 피너츠 무비>, 한 소녀의 성장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 <어린 왕자>, 16개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거머쥔 애니메이션 <몬스터 호텔2>, 자코 반 도마엘 감독의 <이웃집에 신이 산다>, 빈 디젤의 마녀 사냥 영화 <라스트 위치 헌터>, 프랑스 영화 <마카담 스토리>, 냉전 시대에 브레이크 댄스에 심취한 독일 청년을 그린 <데싸우 댄서스>가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에베레스트 올라 간 보람이 있는 <히말라야>.


2015년 12월 21일 월요일 | 글_이지혜 기자(wisdom@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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