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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주차 국내 박스오피스. 디즈니의 <정글북> 1위
2016년 6월 13일 월요일 | 이지혜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이지혜 기자]

대작이 잇달아 개봉하며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이 주 승자는 <정글북>으로 판가름 났다. <정글북>의 오프닝 스코어는 주말관객 77만 명에 누적관객 85만 명. 역대 디즈니 라이브 액션 영화 중 최고 흥행 기록으로 <신데렐라> <말리피센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오프닝 스코어를 추월하는 수치다. 여름 성수기를 노린 차기 대작들이 7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대진운이 좋은 <정글북>의 흥행세가 어디까지 지속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글북>은 늑대의 아들로 자란 ‘모글리’가 정글에서 겪는 모험기를 그린 영화로, <아이언맨> <아이언맨2>의 메가폰을 잡은 존 파브로 감독이 연출하고 닐 세티를 주인공으로 스칼렛 요한슨이 목소리 출연했다.

2위 역시 신작이 차지했다. 주말관객 55만 명, 누적관객 67만 명을 기록한 신작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은 736개 스크린에서 첫 선을 보이며 데뷔했다. <더 문> <소스코드>로 심리스릴러에서 두각을 나타낸 던칸 존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트래비스 핌멜, 벤 포스터 등이 출연했다.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은 1994년 출시된 이후 전 세계 1억 명 이상의 유저를 보유한 블리자드의 게임 ‘워크래프트’의 세계관에 바탕을 둔 작품으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영화 제작에 참여했다. 그러나 압도적인 스케일과 뛰어난 그래픽에도 불구하고 영화에 대한 평가는 현재 크게 갈리고 있는 형국이다. 신작의 강세에 <아가씨>는 두 단계 떨어진 3위로 밀려났다. 개봉 2주 차를 맞이한 <아가씨>는 주말관객 52만 명, 누적관객 313만 명을 돌파했다. <아가씨>와 마찬가지로 청불 영화인 <타짜>와 동일한 흥행 속도다.

한편 ‘공포영화의 거장’ 제임스 완 감독의 <컨저링2>는 4위로 데뷔했다. “무서운 장면 없이 무서운 영화”라는 카피로 262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외화 공포물 중 최고 흥행 기록을 보유한 <컨저링>의 후속편이다. 전편과 동일한 세계관 하에 베라 파미가, 패트릭 윌슨이 주연을 맡았다. 주말관객 48만 명, 누적관객은 56만 명이다. <곡성>과 <미 비포 유>는 각각 두 단계씩 떨어진 5위와 6위를 차지했다. 주말관객 13만 명을 보탠 5위 <곡성>의 누적관객은 666만 명으로 700만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6위 <미 비포 유>는 주말관객 10만 명을 보태 누적관객 50만 명을 기록했다.

<엑스맨: 아포칼립스>는 이 주에 가장 큰 주말관객 하락폭을 기록하며 5단계 추락한 7위에 랭크됐다. 주말관객은 80%가량 줄어든 9만 명, 누적관객은 288만 명이다. 8위는 누적관객 65만 명을 기록한 <앵그리버드 더 무비>다. 9위는 신작 애니메이션 <극장판 유희왕 더 다크 사이드 오브 디멘션즈>다. 어린이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끈 TV 애니메이션 ‘유희왕’의 극장판으로 주말관객은 1만 9천 명, 누적관객은 2만 명을 기록했다. <싱 스트리트>는 4단계 떨어진 10위로 주말관객 1만 8천 명을 보태 누적관객 52만 명을 동원했다.

이번 주에는 김명민과 김상호의 통쾌한 범죄드라마<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 파라마운트사의 액션 코미디 <닌자터틀: 어둠의 히어로>, 전문 킬러인 남자와 연애 루저인 여자의 로맨스 <미스터 라잇>,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애니메이션 <꼬마기사 트랭크>, 1924년 런던에서의 유태인 대학생의 올림픽 실화 <불의 전차>, 11살 소녀들의 내밀한 이야기 <우리들>, 아프리카 소녀들의 할례 의식을 그린 <소녀와 여자>, 나치에 맞서 미술품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두 남자의 이야기 <프랑코포니아>가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진짜 정글보다 더 정글 같은 <정글북>과 진짜 괴물보다 더 괴물 같은 <워크래프트>.


2016년 6월 13일 월요일 | 글_이지혜 기자(wisdom@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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