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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강렬한 미쟝센과 음악, 뒤틀린 감정의 어긋난 배열 <비밀은 없다>
2016년 6월 14일 화요일 | 이지혜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이지혜 기자]
<비밀은 없다>(제작: 영화사 거미, 필름트레인) 언론시사회가 14일 오후 2시 왕십리CGV에서 열렸다. 이 날 시사회에는 이경미 감독과 주연배우 손예진, 김주혁이 참석했다.

<비밀은 없다>는 선거일을 보름 앞두고 딸이 실종된 유력한 선거 후보 ‘김종찬’과 그의 아내'연홍'의 이야기를 다룬 스릴러다.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이경미 감독은 박찬욱 감독이 제작에 참여한 <미쓰 홍당무>로 데뷔해, 청룡영화상 각본상과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비밀은 없다>는 이경미 감독이 8년 만에 내놓은 두 번째 연출작이다.

이경미 감독은 “<여교사>라는 작품이 무산된 뒤 박찬욱 감독의 조언으로 <여교사>의 서브플롯을 메인으로 발전시킨 게 <비밀은 없다>의 시작이었다”며 “이 영화 미성숙하고 불완전한 엄마가 성숙해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사랑하는 사람의 진심에 도달하기 위한 한 인간의 여정기이기도 하다”라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박찬욱 감독 영화의 오마주가 보인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의도한 것은 아니다. 존경하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다보면 원하든 원치 않든 영향을 받게 되는 것 같다”고 답했다.

또한 중학교 3학년 딸을 둔 엄마 ‘연홍’ 역으로 손예진을 캐스팅한 것에 대해서는 “누구나 예상하는 엄마의 모습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극중에서 실종된 딸의 엄마 ‘연홍’으로 분한 손예진은 “딸이 실종돼 점점 피폐해지면서 딸이 돌아오지 않을까봐 불안해 하는 모습을 연기했다. 이렇게 딸에 집착하는 모습이 광적인 것처럼 비치는 것 같다”고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더불어 “감정 연기는 할 때마다 어려운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기자들은 영화 곳곳의 미술적 미쟝센 및 음악 연출은 뛰어나지만 영화의 전개가 부드럽게 이어지지 못해 튀는 부분이 아쉽다고 평했다.

손예진의 뒤틀린 모성애 연기가 돋보이는 스릴러 <비밀은 없다>는 오는 6월 23일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 강렬한 미쟝센과 화려한 음악 효과, 뒤틀린 감정이 다소 어긋난 채로 배열돼 있다.
(오락성 6 작품성 6)
(무비스트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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