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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현실적인 소재, 그러나 거칠고 단순한 표현방식 <트릭>
트릭 | 2016년 7월 7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트릭>(제작 ㈜엘씨오픽쳐스) 언론시사회가 7월 7일 오후 2시 CGV 왕십리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창열 감독 주연 배우 이정진, 강예원 그리고 김태훈이 참석했다.

<트릭>은 시청률을 위해 방송을 조작하는 PD와 시한부 남편, 그리고 점점 방송에 중독되는 그의 아내가 변화하는 과정을 담은 서스펜스 영화. <피에타>(2012) 이후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이정진과 최근 <날, 보러와요>(2016)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강예원, <설행, 눈길을 걷다>(2016)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선 보인 김태훈이 함께 호흡을 맞췄다. 이정진은 휴먼 다큐멘터리 PD ‘석진’ 역을, 김태훈은 시한부 환자 ‘도준’ 역을 그리고 강예원은 도준의 아내 ‘영애’ 역을 각각 맡았다.

<트릭>은 극본과 연출을 동시에 맡은 이창열 감독의 첫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이창열 감독은 작품의 모티브가 된 실제 사건을 묻는 질문에 “<트릭>은 순수한 창작 시나리오다. 현 시대에 사람들은 많은 언론과 정보 매체에 노출돼 있다. 시청자들은 알게 모르게 조작일지, 진실일지 의문을 갖는다. 시나리오를 쓰면서 언론에 대해서 되짚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했다.” 고 답했다. 또 “ <트릭>은 방송이나 PD의 개인적 욕심이 문제지만 그렇게 만든 시청자들을 꼬집기도 한다. 보이고 들리는 것에 대해 비판 없이 무조건 믿고 보는 풍조에서 누군가는 자신도 모르게 가해자가 되기도 한다. 이런 현실을 돌아볼 수 있는 작은 계기가 됐으면 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이정진은 PD를 연기함에 있어 중점을 둔 지점에 대해 “특별히 준비했다기 보다, 감독님과 많이 상의했다. 원체 역할에 대해 시나리오에 잘 설명돼 있었다.” 며 “사람들은 흔히 내가 좋아하는 것이냐, 남이 좋아하는 것이냐 에서 갈등하게 된다. 결국 남이 좋아하는 것을 경쟁적으로 하다 보니 석진 같은 괴물이 탄생한 게 아닌가 한다.”고 석진 캐릭터에 대해 말했다.

강예원은 “이번 영애를 연기할 때 앵글 안의 또 앵글, 그러니까 영화 안에서 카메라 앞에 선 일반인을 연기해야 했다. 때문에 어색함과 익숙지 않음을 표현하는데 주력했다. “고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얘기했다. 또, “평소 다큐멘터리를 굉장히 좋아한다. 내가 감동 깊게 본 다큐멘터리가 조작됐다는 게 밝혀지면 방송국에 직접 찾아갈 것” 이라며 조작 방송에 대해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김태훈은 “어떤 역할이든지 현장에선 즐겁게 하려 한다. 우울하고 힘든 역할이라도 즐겁게 촬영했다.”고 아프고 어두운 도준을 연기한 소감을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창열 감독은 “보여주기 위한 영화보다는 이야기에 중점을 뒀다. 과한 표현을 자제하고, 영화가 가진 내러티브의 힘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연출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조작 방송을 고발한 반전 있는 서스펜스 <트릭>은 7월 13일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서걱거리는 전개와 평면적인 캐릭터가 반전의 묘미를 희석시킨다.
(오락성 5 작품성 5)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시청률에 매몰된 언론이라는 설정은 충분히 현실적이지만, 표현방식이 너무 거칠고 단순하다. .
(오락성 4 작품성 4)
(무비스트 박꽃 기자)

2016년 7월 7일 목요일 | 글_박은영 기자 (eyou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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