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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여인의 기구한 삶을 담아낸 허진호 감독의 정갈한 드라마 <덕혜옹주>
2016년 7월 28일 목요일 | 류지연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류지연 기자]
<덕혜옹주>(제작 호필름)의 언론시사회가 7월 27일 오후 2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허진호 감독과 배우 손예진, 박해일, 정상훈이 참석했다.

<덕혜옹주>는 13살 때 일본으로 끌려가 오랫동안 조국땅을 밟지 못한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가 겪는 인생의 굴곡을 담았다. 손예진이 비운의 황녀 ‘이덕혜’를 연기했고, 픽션이 가미된 독립운동가 ‘김장한’ 역할은 박해일이, 덕혜옹주의 전속궁녀 ‘복순’역은 라미란이, 장한을 도와 독립운동을 하는 ‘복동’역은 정상훈이 맡았다.

손예진은 “첫 촬영에 감정적 몰입도가 높은 씬인 연설장면을 촬영해야 한다고 해서 감독님이 미웠다. 촬영을 앞두고 압박이 심했고, 찍고 나서도 후회를 했는데 오늘 영화를 보니 힘들고 긴장해서 찍었던 게 오히려 더 잘 맞았던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허진호 감독은 “덕혜옹주를 영화화 하겠다고 생각한 건 굉장히 오래 전이다. 어린 시절에는 전국민의 아이돌같은 존재였지만 점점 기구한 삶을 살게 되었던 덕혜옹주의 인생을 통해 삶이 주는 비극성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해일은 “노인이 된 장한 역을 연기하면서 다리를 절고, 돋보기 안경을 쓰느라 시력도 많이 떨어지고 관절염도 남아있는 것 같다.”고 말하면서 “자연스럽게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게 어려운 일인 것 같다. 시나리오를 봤을 때 어느 정도 예상되는 면이 있었는데, 오늘 영화를 보면서 영화만이 가지는 마술적인 톤이 있다는 걸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상훈은 감초역할을 맡은 소감에 대해 “제 연기에 만족한다고 하면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더 노력해야 한다.”고 답하며, “영화의 몰입도가 강해서 덕혜와 장한이 만나는 장면에서는 목놓아 울 뻔했다”고 말했다.

허진호 감독 특유의 깊이 있고 정갈한 드라마로 덕혜옹주의 삶을 그려낸 영화 <덕혜옹주>는 8월 3일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사실과 허구를 적당히 섞어 의미 있는 메시지를 선보였다. 다만, 불쑥 튀어나오는 아리랑과 대한독립만세가 허진호 감독의 세련된 정서를 가린다.
(오락성 6 작품성 6)
(무비스트 박꽃 기자)

한 여인의 기구한 삶을 그려내는 허진호 감독의 정갈한 드라마
(오락성 7 작품성 8)
(무비스트 류지연 기자)

2016년 7월 28일 목요일 | 글_류지연 기자 (jiyeon88@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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