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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곱씹을수록 매혹적인 <최악의 하루>
2016년 8월 19일 금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최악의 하루>(제작 (주)인디스토리) 언론시사회가 8월 18일 오후 2시 CGV용산에서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김종관 감독과 주연배우 한예리, 이와세 료, 이희준, 권율이 참석했다.

<최악의 하루>는 배우 지망생인 여주인공이 하루에 세 명의 남자 - 전에 잠깐 만났던 남자, 오늘 처음 본 남자 그리고 지금 현재 만나는 남자 -를 만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김종관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겸했다. 옴니버스 형식의 장편 영화 <조금만 더 가까이>(2010)이 후 5년 만에 김종관 감독이 선보이는 신작으로,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장편경쟁부무에 초청되었고, 제38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 국제비평가연맹상(FIPRESCI)을 수상한 작품이다.

배우 지망생인 여주인공 ‘은희’는 한예리가, ‘은희’가 오늘 처음 본 남자 ‘료헤이’는 <한여름의 판타지아>(2014), <바쿠만>(2015)으로 잘 알려진 일본 배우 이와세 료가, ‘은희’가 지금 만나는 남자 ‘현오’는 권율이, ‘은희’가 전에 만났던 남자 ‘운철’은 이희준이 연기했다.

김종관 감독은 “<최악의 하루>는 적은 예산과 적은 회차의 영화다. 주 배경인 남산과 서촌은 내가 몇 년 전부터 살고 있는 곳으로, 매일 산책을 하면서 이곳을 배경으로 구성된 영화를 만들었으면 했다”고 연출계기를 전했다.

이희준은 “처음 시나리오를 받고 너무 하고 싶었다. 기획사에 얘기해보니 처음엔 시간이 안 된다고 했으나, 어떻게든 3일을 만들어 참여하게 된 것”이라며 “일상적이고 소소한 얘기가 재밌었다. 남자가 봐도 진상 캐릭터인 ‘운철’을 작정하고 밉게 연기했다”고 출연 소감에 대해 말했다.

한예리는 극 중 ‘은희’ 캐릭터에 대해 “거짓말을 하는 과정과 남자를 만나면서 변하는 ‘은희’의 태도가 흥미롭고 매력적이더라. 은희는 그 순간만큼은 늘 진심인 게 매력”이라고 답했다.

이와세 료는 “처음 시나리오를 읽을 때 모든 캐릭터가 살아있어서, 어떤 역할이든 흥미롭다고 생각했다. 모든 캐릭터가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권율은 “이전부터 김종관 감독의 팬이었다. 감독님이 시각적으로 멋지게 연출하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서촌과 남산을 어떻게 담아낼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며 “세 남자와 한 여자의 얘기가 너무 흥미로웠다”고 전했다.

세 남자를 만난 한 여자의 긴긴 하루를 그린 <최악의 하루>는 8월 25일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 매 순간 진심이지만 진실은 아닌 사랑, 하루하루가 연극 같은 삶
(오락성 6 작품성 7)
(무비스트 류지연 기자)

-스크린 속 세상이 꼭 기발한 상상력과 판타지로 채워질 필요가 없음을, 내가 사는 공간과 내 삶이 곧 한편의 영화임을, 맛깔나게 보여준다.
(오락성 7 작품성 8)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2016년 8월 19일 금요일 | 글 박은영 기자(eyou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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