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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살기 팍팍한 사회 속 우리네 가족이야기 <그래, 가족>
2017년 2월 8일 수요일 | 김수진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김수진 기자]
<그래, 가족> 언론시사회가 2월 7일(화) 왕십리CGV에서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감독 마대윤, 배우 이요원, 정만식, 이솜, 정준원이 참석했다.

<그래, 가족>은 ‘성호’(정만식)의 계략으로 늦둥이 동생 ‘낙’(정준원)을 떠맡게 된 ‘수경’(이요원)이 ‘낙’과 함께 방송국 사장의 비리를 캐내기 위해 기상천외한 작전을 펼치는 이야기로 배급사 월트디즈니가 선택한 첫 번째 한국영화다.

연출을 맡은 마대윤 감독은 “휴먼 가족코미디를 지향하는 편이다. 물론 관객들로 하여금 뻔한 스토리라는 선입견을 갖게 할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나름 개성 있는 캐릭터를 통해 기존 영화들과 차별성을 갖도록 했다. 최대한 감정을 드러내지만 그렇다고 과한 신파로 흐르지 않도록 노력했다”고 이야기했다.

또 “가족 소재의 지극히 보편적인 스토리지만, 요즘 같은 각박한 시대에 치유가 되는 이야기로 관객들에게 다가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장녀이자 방송국 기자 ‘수경’을 연기한 이요원은 “까칠한 역할이지만 집을 치우지 않는 모습들에서 인간적인 부분을 발견할 수 있는 캐릭터”라며 자신이 맡은 역할을 설명했다.

또 “따뜻한 가족 영화를 좋아했다. 잘할 수 있는 캐릭터를 맡을 수 있어 행복했다. 남매 이야기는 해본 적이 없어서 흥미로웠다. 전혀 어울리지 않을 듯한 배우 네 명이 모이면 어떨까 하는 기대감도 있었는데 다행히 잘 어우러져 즐겁게 작업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돈에 허덕이는 한 가족의 가장이자 장남 ‘성호’역의 정만식은 “정준원 군이 매우 잘해줬다. 어린 나이에 이런 연기를 하는 게 굉장히 힘들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낙’을 연기한 정준원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개인적으로 부드러운 드라마를 좋아한다. 외모와 달리 액션이나 호러 영화는 싫어한다. 다큐멘터리나 동물 소재의 잔잔한 드라마를 좋아한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출연하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근근이 살아가는 연예인 지망생 셋째 ‘주미’역 이솜은 “극중 수화를 하는데 직접 수화 선생님에게 배웠다. 전 작품에서도 수화를 한 적이 있어 배우는 데 어렵진 않았다”며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완성된 영화를 보니 가족의 소중함을 더욱 느낄 수 있었다. 티격태격했지만 가장 의지할 수 있었던, 지금은 자주 볼 수 없는 친언니가 보고 싶어졌다”는 남다른 소감을 털어놓기도 했다.

막내 ‘낙’을 맡은 정준원은 “촬영 초기에는 어색했었다. 정만식 형도 무서워 보였고 이요원 누나도 캐릭터처럼 시크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정작 촬영을 하면서 정만식 형은 개그로 분위기를 풀어주고 이요원 누나와는 대화를 많이 했다. 또 이솜 누나는 자주 놀아줘서 전반적으로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며 선배 배우들과의 돈독한 관계에 대해 전했다.

<그래, 가족>은 오는 2월 15일 개봉될 예정이다.

● 한마디
-강한 기시감 덕택에 그나마 인상 깊어진 아이러니
(오락성 5 작품성 5)
(무비스트 김수진 기자)

-어수선함에 가슴 찡할 틈이 없다
(오락성 4 작품성 4)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2017년 2월 8일 수요일 | 글_김수진 기자(sooj610@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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