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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저스티스 리그> 1위는 했지만, DCEU서 가장 낮은 오프닝 스코어
2017년 11월 21일 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저스티스 리그>가 추수감사절 주말 북미 극장가에서 1위로 데뷔했지만, DCEU 작품 중에서 가장 낮은 개봉 성적을 기록하며 <수어사이드 스쿼드>(2016) <원더 우먼>(2017)의 화력에도 미치지 못하는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반면 안면 장애를 가진 소년의 이야기 <원더>는 2위로 데뷔하며 관객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스티븐 연이 목소리 출연하는 애니메이션 <더 크리스마스>도 관객 앞에 나섰다. 그레타 거윅이 연출한 <레이디 버드>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DC코믹스 히어로 군단이 한 데 모인 <저스티스 리그>는 9,400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로 1위 데뷔했다. ‘배트맨’(밴 애플렉)과 ‘원더우먼’(갤 가돗)이 만나고 ‘아쿠아맨’, ‘사이보그’, ‘플래시’가 합을 맞춘 작품이다. 무엇보다 ‘슈퍼맨’(헨리 카빌)의 재등장으로 큰 기대를 모았지만 DCEU 중 유일하게 개봉 성적 1억 달러를 넘어서지 못했다. 전작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2016)의 오프닝 스코어 1억 6,600만 달러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박스오피스 모조는 <저스티스 리그>의 최종 성적을 <고질라>(2014) 수준인 2억 달러가량으로 추측했다. 그럼에도 시네마 스코어가 B+로 나쁘지 않은 편이고, 아직 개봉 첫 주라는 점은 다소 희망적이다.

2위는 안면 장애를 가진 5학년 소년 ‘오기 풀먼’(제이콥 트렘블레이)이 난생처음 초등학교의 ‘주류’로 활약하게 되는 이야기 <원더>다. 동명의 뉴욕 타임스 베스트 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영화화했다. 줄리아 로버츠, 오웬 윌슨이 주인공 소년의 부모를 연기한다. 평단의 강력한 리뷰와 단체 관람에 힘입은 <원더>는 2,754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시네마 스코어 역시 ‘매우 만족’을 뜻하는 A+를 획득했다.

3위는 <토르: 라그나로크>다. 3주 차 주말 수익 2,166만 달러, 누적 수익 2억 4,754만 달러다. <저스티스 리그>와 관객 수를 나눠 가지며 수익 감소율 60% 기록했지만, 스크린 수는 지난주 상영작 중 가장 많은 4,080개를 확보했다. 해외 성적은 이미 4억 9천만 달러를 넘어섰다. 성적으로만 보면 <닥터 스트레인지>(2016)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보다 해외 관객의 반응이 더 좋다.

4위와 5위는 개봉 2주 차를 맞은 두 작품 <대디스 홈2>과 <오리엔트 특급 살인>이다. 누적 수익도 비슷한 수준으로 각각 5,021만 달러, 5,173만 달러다.

6위는 스티븐 연이 목소리 출연하는 애니메이션 <더 크리스마스>다. 방앗간 당나귀의 모험을 그린 영화의 오프닝 스코어는 981만 달러로 그리 높지 않았지만, 시네마스코어는 A로 개봉 당일 관람객 만족도가 높았다. 다만 이번 주 수요일(현지 시각) 개봉하는 디즈니 픽사의 <코코>와 경쟁해야 할 처지인 까닭에, 흥행 추이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7위는 <어 배드 맘스 크리스마스>다. 개봉 3주 차에 접어들며 스크린 수 2,948개로 16%가량 하락했다. 지금까지 5,102만 달러를 벌었다.

8위는 그레타 거윅이 메가폰을 잡은 <레이디 버드>다. 개봉 2주 차에 고작 37개 스크린으로 10위에 랭크되는 놀라운 성과를 낸 후 개봉 3주 차에 다시 한번 세 계단 뛰어 오른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크린은 여전히 제한 상영 규모에 해당하는 238개지만, 지난 주말 251만 달러를 더해 누적 수익 468만 달러를 기록 중이다.

9위는 <레이디 버드>에 이은 또 다른 ‘작은 강자’ <쓰리 빌보드 아웃사이드 에빙, 미주리>이다. 무능한 경찰 대신 딸을 죽인 살인범을 찾아내려는 엄마(프란시스 맥도맨드)의 코미디 드라마다. 단 4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후 지난주 53개 스크린을 확보하고 지금까지 153만 달러를 벌었다. 박스오피스 모조는 이번 주 중반 750~1,000개 스크린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마지막 10위는 개봉 한 달째 3,646만 달러를 거둬들인 <직쏘>다.

이번 주에는 소년 ‘미구엘’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디즈니 픽사의 어드벤처 애니메이션 <코코>, 게리 올드만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처칠의 고민을 연기한 <다키스트 아워>, <나이트 크롤러>(2014)의 댄 길로이 감독이 연출하고 덴젤 워싱턴이 변호사를 연기하는 범죄 드라마 <로만 J 이스라엘, 에스콰이어>, 영국의 대표 작가 찰스 디킨스가 소설 ‘크리스마스캐롤’을 써 나가게 되는 여정을 그린 <더 맨 하우 인벤티드 크리스마스> 등이 개봉한다.

● 한마디
개봉 첫 주부터 기대에 못 미친 <저스티스 리그>…


2017년 11월 21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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