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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4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메이즈 러너’ 1위 했지만…
2018년 1월 30일 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가 새해 1월 내내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던 <쥬만지: 새로운세계>를 제치고 1위로 데뷔했다. 하지만 전작에 비하면 여러모로 아쉬운 성적이다. 크리스찬 베일 주연의 서부극 <하스타일>은 개봉 6주 만에 확장 상영을 시작해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위대한 쇼맨> <더 포스트> <12 솔져스>는 중위권을 단단히 지켰으며, 인도 뮤지컬 < Padmaavat >은 적은 상영관으로 데뷔해 10위에 오르는 활약을 펼쳤다.

1위로 데뷔한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는 이기홍, 딜런 오브라이언, 토마스-브로디 생스터 등이 출연하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메이즈 러너>(2014)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2015)의 뒤를 이어, 미로를 탈출한 소년들이 의문의 조직 위키드에 잡혀간 ‘민호’(이기홍)를 구하기 위해 최후의 도시로 재진입하는 내용이다. 아쉽게도,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높은 제작비인 6,200만 달러를 투입했지만 개봉 성적은 전작보다 25%가량 낮다. 앞선 시리즈에서 이미 팬이 된 관객 외에도 완전히 새로운 관객을 끌어들여야 하는데, 쉽지 않은 모양새다. 오프닝 스코어는 2,416만 달러다.

2위는 <쥬만지: 새로운 세계>다. 3주 연속 1위를 지키다가 한 계단 내려온 2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수익 감소율은 16%에 불과해 앞으로도 한동안 관객의 선택을 받는 데 무리는 없을 듯하다. 개봉 6주 차 주말 수익은 1,614만 달러, 누적 수익은 3억 3,780만 달러다. 아직 <스파이더맨: 홈 커밍>(2017)의 북미 기록은 넘어서지 못했지만, <스파이더맨 3>(2007)의 성적은 확실히 넘어섰다. 이로써 영화는 소니 픽쳐스 작품 중 세 번째로 높은 북미 수익을 기록하게 됐다.

3위는 1892년을 배경으로 한 서부극 <하스타일>이다. 뉴 멕시코의 전설적인 대위(크리스찬 베일)가 원주민 족장(웨스 스투디)과 그의 가족을 호위하며 시작되는 서부극이다. 개봉 6주 만에 확장 상영을 시작하며 2,816개 스크린을 확보해, 처음으로 10위권 차트에 진입했다. 개봉 당시 시네마 스코어는 B였다. 지금까지 1,195만 달러를 벌었다.

4위와 5위는 <위대한 쇼맨> <더 포스트>다. 두 작품의 주말 수익은 955만 달러, 910만 달러로 비슷한 수준에서 형성됐다. 누적 수익은 각각 1억 2,652만 달러, 5,879만 달러다.

6위와 7위는 개봉 2주 차를 맞은 <12 솔져스>와 <덴 오브 시브즈>다. 두 작품의 수익 감소율은 45%대로 기대보다는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지난 주말 860만 달러가량을 더한 두 작품은 누적 수익 3,000만 달러를 넘어서지 못한 상태다.

8위는 샐리 호킨스 주연의 판타지 어드벤처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다. 지난 주말 1,000개 넘는 스크린을 더 확보하며 총 1,854개 스크린에서 관객을 만났다. 주말 수익 592만 달러, 누적 수익 3,790만 달러다. 9위는 곰돌이 ‘패딩턴’의 코믹 드라마 <패딩턴 2>이다. 지금까지 3,211만 달러를 거뒀다.

마지막 10위는 인도 뮤지컬 영화 < Padmaavat >다. 아름답고 지적이고 용기 있는 여성이 왕비가 돼 야망 넘치는 술탄에 대응하는 내용으로, 324개 스크린에서 개봉해 443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P.K>(2014)가 보유했던 발리우드 영화 최고 개봉 성적인 356만 달러를 넘어섰다.

골든글로브 4관왕에 오른 <쓰리 빌보드>는 개봉 12주 차를 맞아 503개 늘린 1,457개 스크린을 확보하며 12위에 올랐다. 누적 수익은 3,725만 달러다.

이번 주에는 헬렌 미렌 주연의 미스터리 스릴러 <윈체스터>가 2,300개 스크린에서 개봉한다. 중동에서 제작된 애니메이션 <빌랄: 어 뉴 브리드 오브 히어로>, 가족을 두고 힘겨운 싸움판에 다시금 뛰어든 40세 남성의 다큐멘터리 <더 케이지 파이터>, 트렌스젠더라는 이유로 연인을 죽인 용의 선상에 오른 사연을 그린 드라마 <판타스틱 우먼>, 전 지구적 재난이 닥친 상황에서 현상금 걸린 범죄자를 쫓는 사냥꾼의 액션물 <스코치드 어스>가 개봉한다.

● 한마디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 1위는 했지만 뭔가 찜찜한 성적…


2018년 1월 30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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