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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미국 노동절에도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 1위
2018년 9월 4일 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가 3주 연속 선두를 달리며 미국 노동절 연휴 북미 관객에게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영화로 자리매김했다. 톰 크루즈의 <미션 임파서블: 폴 아웃>은 누적 수익 2억 달러를 달성했다. 나치 홀로코스트를 소재로 한 오스카 아이삭 주연의 신작 드라마 <오퍼레이션 피날레>는 중위권으로 데뷔했으며, 존 조 주연의 스릴러 <서치>는 확장 개봉을 거쳐 본격적으로 북미 관객을 만났다.

3주 연속 1위에 오른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는 지난 연휴 2,831만 달러를 더하며 누적 수익 1억 1,703만 달러를 기록했다. 스크린 수를 330개 이상 늘리며 지난 주말 상영작 중 가장 규모가 큰 3,865개 스크린을 확보했다. 금, 토, 일 3일간의 수익 감소율도 10%대로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이다. 전 출연진이 아시아인이라는 사실과 ‘골드 오픈’(Gold Open) 해시태그 운동으로 상영 초반 이목을 집중시킨 데다가 실 관람객의 호평에 힘입어 관객의 꾸준한 발걸음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의 ‘3주 연속 1위’라는 기록은 퍽 이례적이다. 올해 들어 3주 연속 1위를 차지한 작품은 <쥬만지: 새로운 세계>(1월), <블랙팬서>(2~3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5월),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5~6월)까지 총 4편뿐이다. 성공한 원작 <쥬만지>(1995)의 속편인 <쥬만지: 새로운 세계>나 북미 흥행 보증수표로 자리한 마블 히어로물, 루카스 필름의 ‘스타워즈’ 시리즈에 비하면 이렇다 할 ‘뒷배’ 없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의 활약은 단연 독특하다.

2위는 개봉 한 달을 맞아 누적 수익 1억 달러를 돌파한 <메가로돈>이다. 북미를 제외한 전 세계 65개국에서 벌어들인 수익은 그의 세 배를 넘는 3억 4,200만 달러에 달한다.

3위는 톰 크루즈의 <미션 임파서블: 폴 아웃>이다. 개봉 이후 6주간 2억 639만 달러를 거둬들인 영화는 시리즈 최고 성적을 보유 중인 <미션임파서블2>(2000)의 기록을 따라잡기까지 약 900만 달러만을 남긴 상황이다. 지난달 31일 중국 시장에서 7,730만 달러의 놀라운 개봉 성적까지 거두면서 북미는 물론 전 세계적 흥행을 이어가는 중이다.

4위는 오스카 아이삭 주연의 신작 드라마 <오퍼레이션 피날레>다. 나치 홀로코스트를 지휘한 담당자를 추적하려는 비밀 요원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통상적인 금요일 개봉보다 이틀 앞서 북미 관객을 만났으며 1,818개 스크린에서 780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5위는 존 조 주연의 스릴러 <서치>다. 단 9개 스크린에서 제한 상영을 시작했지만 전체 이야기를 스크린 화면으로 진행한 실험적 영상으로 관객의 높은 호응을 끌어낸 작품이다. 개봉 2주 차를 맞은 지난 주말 1,207개의 스크린을 확보하며 확장 개봉한 영화는 연휴 동안 765만 달러를 벌었다. 실 관람객 성비도 5:5로 성별에 치우침 없는 관심을 받는 상황이다.

6위는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다. 개봉 5주 차에 접어들며 상영 규모가 줄어드는 형세다. 지금까지 8,713만 달러를 벌었다.

7위는 지난 주말과 같은 자리를 지킨 <알파>다. 개봉 이후 3주간 2,892만 달러를 벌었다.

멜리사 맥카시 주연의 <더 해피타임 머더스>는 개봉 2주 만에 다섯 계단 떨어진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누적 수익은 1,814만 달러다.

9위위 10위는 <블랙클랜스맨> <마일22>다. 두 작품은 지금까지 각각 1,814만 달러, 3,274만 달러를 벌었다.

이번 주에는 <컨저링> 프랜차이즈의 신작 공포물 <더 넌>이 3,700개 넘는 스크린에서 개봉한다. 수녀원 자살 사건을 조사하던 신부와 수녀가 악령의 실체와 맞닥뜨린다는 내용이다. <엘렉트라>(2005)의 주인공 제니퍼 가너가 선보이는 액션 스릴러 <페퍼민트>는 2,850개 넘는 스크린을 확보할 예정이다. 남편의 죽음 이후를 견뎌내는 여인의 신앙 드라마 <갓 블레스 더 브로큰 로드>는 1,200개 스크린에서 북미 관객을 만난다.

● 한마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 4주 연속 1위 가능할까?


2018년 9월 4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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