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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정아, 지진희 주연의 'H'
독가스, 엽기시체와 함께 촬영을! | 2002년 3월 14일 목요일 | 컨텐츠 기획팀 이메일

영화 'H'는 6번의 연쇄 살인 후 자수한 범인 신현이 투옥된 지 1년 뒤, 신현의 범죄 패턴을 모방해 재현되는 6번의 연쇄 살인 사건을 쫓는 인텔리전트 스릴러. 사건을 맡은 염정아와 지진희는 고도의 지능범을 상대로 심리전을 벌이며 모방인지 사주인지 모를 엽기적 연쇄살인의 진상을 추적한다. 영화의 제목 'H'는 감옥 안에 있는 범인의 이니셜이자, 사건 해결의 결정적 단서가 된다.

1월 크랭크인 이후 처음으로 현장을 공개한 이날 'H'의 촬영 분은 신현이 자수하고 1년 뒤에 일어나는 6번의 연쇄살인 중 첫번째 살인 사건 현장의 수색 장면이었다. 쓰레기 더미 속에서 발견된 것은 바로 <텔 미 썸딩> <공공의 적>에 참여한 한국 최고의 특수 분장팀이 제작한 실감나는 여고생 사체. 유난히 피와 시체가 넘치는 영화 'H'이지만, 촬영 초반 주연 배우 염정아는 소품인 피만 봐도 무서워 떨었다. 하지만 어느덧 시체들에 익숙해진 요즘에는 찢겨진 팔다리도 아무렇지 않게 턱턱 만지게 됐다고 농담한다.

촬영이 시작되자, 시체를 앞에 놓고 조사하는 두 남녀 형사의 담력 대결이 벌어졌다. 평소 불도저식 수사가 주특기인 강형사는 시체 앞에서 센 척하더니만 침착하고 냉철한 미연의 태연한 기세에 그대로 눌려버렸다. 담력 대결에선 패했지만, 내츄럴 본 강력반 형사 지진희가 이대로 밀릴소냐. 그는 어느 새 유들유들한 연기로 눌린 기세를 만회했다.

이번 촬영은 부산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았다. 매일 소각하게 되어 있는 원칙을 촬영을 위해 예외적으로 접고, 300대의 쓰레기차가 3~4일 동안 부산시 전역에서 모은 대량의 쓰레기를 감독이 원하는 모양으로 쌓아올렸다. 부산시 소방서에서 제공한 소방차로는 폭우를 원없이 뿌리고도 남을 물을 확보했다. 100여명의 실제 전경들은 엑스트라로 출연해 전문가다운 수색 장면을 재현해 주기도 했다.

치밀한 심리전이 긴박감 있게 전개되는 속에서 이지적인 여형사 염정아와 터프한 열혈 형사 지진희의 활약이 기대되는 영화 는 올 가을 개봉을 목표로 맹촬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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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7keien
지진희의 발견, 하지만 조승우의 반전에 너무 많은 기대를 걸었던 게 아닐까?   
2006-10-0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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