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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지하주차장 CCTV가 ‘몰카’라면.. <왓칭>
2019년 4월 11일 목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꽃 기자]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CCTV를 이용해 범죄가 생중계된다는 설정의 영화 <왓칭>(제작: ㈜스토리공감)이 10일(수) CGV 용산에서 언론시사회를 가졌다. 이날 자리에는 김성기 감독, 배우 강예원, 이학주가 참석했다.

<왓칭>은 야근 뒤 퇴근하는 워킹맘 ‘영우’(강예원)가 지하주차장 CCTV로 자신을 관찰해오던 관리원 ‘준호’(이학주)에 의해 지하 공간에 갇히며 시작하는 스릴러물이다. 변태적이고 폭력적인 행동을 보이는 ‘준호’를 피해 달아나려던 ‘영우’는 예상치 못한 살인사건까지 목격하게 된다.

김성기 감독은 “원작 영화 <P2>(2007)가 보여준 지하주차장의 공포를 다시 한번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연출 계기를 전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관객은 영화 속 상황이 CCTV를 통해 어디엔가 중계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CCTV가 ‘몰래카메라’로 역할을 바꾸는 대목이다.


김 감독은 “원작이 10년 전 미국에서 나온 이야기이기 때문에 한국 상황에 어떻게 맞출까 고민했다. 이야기 구조가 너무 단순하면 영화적 흥미 떨어질 것 같아서 강력한 반전과 장치를 숨겼다”고 설명했다.

주인공 ‘영우’를 연기한 강예원은 “어떻게든 이 상황에서 살아나가겠다는 주체적이고 강인한 여성 캐릭터에 주안점 뒀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하주차장 관리원 ‘준호’역의 이학주는 “자라면서 어떤 칭찬도 받지 못한 친구가 (나쁜) 길로 빠진 뒤 자기 쓸모를 느끼고 자존감을 채운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른다”며 인물을 설명했다.

<왓칭>은 4월 17일(수) 개봉한다.

● 한마디
- 혼자 아이를 키우는 젊은 워킹맘을 지하주차장에 가둬두고 변태적, 폭력적인 상황에 노출시켜 ‘서스펜스와 스릴’을 준다는 영화의 태도는 과연 어떤 관객을 즐겁게 하는가? 주인공의 탈주극보다 발버둥치는 주인공을 향한 가학에 집중한 영화의 시선을 경계한다.
(오락성 3 작품성 2)
(무비스트 박꽃 기자)

2019년 4월 11일 목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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