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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주 국내박스] 박빙! <엑시트>, <봉오동 전투> 누르고 2주 연속 1위
2019년 8월 12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엑시트>가 <봉오동 전투>와 엎치락뒤치락한 결과 근소한 차이로 지난주에 이어 1위 자리를 지켰다.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뒤풀이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브링 더 소울: 더 무비>가 4위, ‘위안부’ 피해자에서 인권, 평화 운동가로 거듭난 김복동 할머니를 기억하고 기록한 다큐멘터리 <김복동>이 10위로 개봉 첫 주를 마무리했다.

이상근 감독의 데뷔작인 재난 영화 <엑시트>가 주말 144만 명 포함 누적 관객 578만 명을 기록하며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 조정석과 임윤아가 선후배로 호흡 맞춘 영화는 유독 가스 테러라는 신선한 소재로 잔인함과 욕설 없는 무공해 웃음을 일궈낸 유쾌한 재난탈출 영화. <명량>(2014), <암살>과 <베테랑>(2015), <부산행>(2016), <택시운전사>(2017), <신과함께: 인과 연>(2018)까지 여름 극장가 천만 영화 계보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원신연 감독의 신작 <봉오동 전투>는 엎치락뒤치락 끝에 4만여 명 차이로 2위로 데뷔했다. 개봉며칠 전 불거진 과장된 환경 훼손 논란이 악재로 작용했으나 실관람객의 호평 속에 개봉 4일 만에 100만, 이후 하루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봉오동 계곡으로 일본군을 유인해 몰살한, 독립군 최초의 승리 ‘봉오동 전투’를 다룬 작품.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 등이 독립을 위해 목숨 건 무명의 독립군으로 활약한다. 전국 1,476개 스크린에서 총 203만 관객이 선택했다.

<마이펫의 이중생활 2>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3위를 차지했다. 주말 12만 7천 명을 더해 누적 관객 93만 4천 명이다. 전편에 등장했던 캐릭터들이 인간은 모르는 시크릿 라이프를 이어가는 동시에 무대와 대상을 확장, 더 커진 스케일을 자랑한다. <마이펫의 이중생활 1>은 2016년 개봉, 252만 명을 동원한 바 있다.

4위는 방탄소년단의 세 번째 다큐멘터리 <브링 더 소울: 더 무비>다. 2018년 방탄소년단 월드 투어 ‘러브 유어셀프’ 당시, 서울을 시작으로 수많은 도시를 지나 유럽 투어의 대장정을 마친 방탄소년단의 모습을 담는다. 파리 공연 다음 날 파리의 작은 루프탑 테이블에 모인 멤버들이 월드 투어의 후일담을 들려준다. 전국 515개 스크린에서 27만 4천 명을 동원했다.

5위는 세 계단 내려온 <사자>다. 구마사제(안성기)와 격투기 챔피언(박서준)이 손잡고 악마를 섬기는 ‘검은 주교’(우도환) 무리를 소탕하는 오컬트 액션물이다. 지난주 1,231개의 스크린을 확보했으나 625개로 스크린수가 대폭 감소, 주말 11만 3천 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누적 관객 152만 명이다.

6위와 8위는 장기 흥행 중인 디즈니 라이브 액션 <알라딘>과 <라이온 킹>이다. 각각 누적 관객 1,244만 명과 468만 명이다.

7위는 신작 애니메이션 <앵그리 버드 2: 독수리 왕국의 침공>이다. <앵그리 버드 더 무비>의 후속편으로 전편에서 적이었던 ‘버드랜드’와 ‘피그랜드’가 손잡고 ‘이글왕국’의 공격을 물리치는 모험을 신나게 그린다. 전국 503개 스크린에서 주말 8만 4천 명 포함, 13만 4천 명이 선택했다. 참고로 2016년 5월에 개봉한 <앵그리버드 더 무비>의 최종 스코어는 68만 명이다.

한국 애니메이션 대작 <레드슈즈>는 9위, 누적 관객 66만 3천 명이다.

10위는 다큐멘터리 <김복동>이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서 인권, 평화 운동가로 변모한 김복동 할머니를 기억하고 그 삶의 여정을 기록한다. 1992년, 떨리는 목소리로 피해를 신고하는 그의 육성을 공개하며 시작, 이후 2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김복동의 투쟁 모습을 담는다. 송원근 감독이 연출, 한지민이 내레이션을 맡았다. 전국 349개 스크린에서 주말 1만 8천 명 포함, 2만 9천 명의 관객이 선택했다.

한편, 8월 둘째 주에는 주말 360만 명을 포함 총 664만 명이 극장가를 찾았다. 지난주 관객수 697만 명(주간 325만 명, 주말 372만 명)의 95% 수준이다.

▶ 이번 주 개봉작 소개

한국영화

- <밤의 문이 열린다> 어느 날 유령이 돼 깨어난 여성,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한해인, 전소니 주연/ 유은정 연출
- <암전> 공포 영화를 준비 중인 신인 감독 ‘미정’, 상영 금지된 영화 ‘암전’을 접하게 된다. 서예지, 진선규 주연/ 김진원 연출
- <이타미 준의 바다> 자연과 시간의 결이 깃든 건축을 선물했던 재일 한국인 건축가 이타미 준의 작품 세계를 담은 다큐멘터리/ 정다운 연출

외국영화

-<분노의 질주: 홉스&쇼> 서로 앙숙인 ‘홉스’와 ‘쇼’, 전 세계를 위협하는 불가능한 미션을 해결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한 팀이 되고 만다. 드웨인 존슨, 제이슨 스타뎀 주연/ 데이빗 레이치 연출
-<수상한 교수> 시한부 선고를 받은 교수 ‘리차드’, 그의 인생 ‘막장’ 수업이 시작된다! 조니 뎁, 대니 휴스턴 주연/ 웨인 로버츠 연출
-<인면어: 저주의 시작> 물고기를 매개로 돌아다니는 악귀! 비비안 수, 렉슨 쳉 주연/ 데이비드 청 연출
-<블루노트 레코드> 시대와 감성을 레코드에 새긴 뮤직 레이블의 아이콘, ‘블루 노트 레코드’의 모든 것을 담은 다큐멘터리/ 소피 후버 연출

애니메이션

-<지구공룡대탐험> 엄마와 함께 공룡 세계로 시간 여행을 떠난 ‘민재’, 그곳에서 공룡의 최고 번성기와 멸종의 순간을 마주한다. (목소리) 강보나, 강은애 출연/ 데이빗 크렌츠 연출
-<안녕, 티라노: 영원히, 함께> 가슴 아픈 비밀과 소중한 약속을 간직한 ‘티라노’와 ‘프논’, 함께 천국을 찾아 떠난 여정. (목소리) 시영준, 정혜원 출연/ 시즈노 코분 연출


● 한마디
쌍끌이 중인 <엑시트>와 <봉오동 전투>, 올여름 천만 영화 탄생 가능할까



2019년 8월 12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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