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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딸이 옷장 속으로 사라졌다! 낯선 공포 <클로젯>
2020년 1월 31일 금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스태프와 배우로 참여했던 <용서받지 못한 자>(2004) 이후 김광빈 감독과 하정우가 14년 만에 다시 만나 영화 <클로젯>을 선보인다.

<클로젯>(제작 ㈜영화사 월광, ㈜퍼펙트스톰필름) 언론시사회가 1월 29일 오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이날 시사에는 김광빈 감독과 주연 배우 하정우, 김남길이 참석했다.

하정우와 김남길의 첫 호흡으로 기대를 모은 <클로젯>은 <용서받지 못한 자>(2004)에서 녹음을 담당했던 김광빈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각본 역시 손수 준비했다.

영화는 교통사고로 아내와 엄마를 잃은 아빠 ‘상원’(하정우)와 딸 ‘이나’(허율)가 교외 새집으로 이사하면서 시작한다. 아버지 역할에 서툰 ‘상원’과 말수 적어진 ‘이나’(허율) 간에 소원한 관계가 회복되기 전 ‘이나’가 뜻밖의 행동을 보이더니 어느 날 사라져 버린다. 뉴스를 통해 접한 실종 소식을 접한 퇴마사 ‘허실장’(김남길)은 상원을 찾아와 사라진 아이가 ‘이나’ 만이 아님을 알려준다.
 <클로젯>
<클로젯>

하정우는 들쑥날쑥했던 스태프 중에 군대 가기 전날까지 현장을 지킨 성실한 후배라고 김광빈 감독을 소개하며 “예전에 나눴던 이야기가 현실로 이뤄져 기쁘고 무엇보다 애정이 담긴 작품”이라고 소감을 전하며 “아무래도 미혼이라 아버지의 심정을 연기하는 게 가장 어려운 지점이었다. 소중한 것을 잃은 심정을 상상해 표현”했다고 딸을 찾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부성 연기에 대해 언급했다.

드라마 <열혈사제>의 카톨릭 사제 이후 퇴마사로 관객을 찾은 김남길은 “종교로 인해 불편할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피하고자 했다. 특정 종교를 상징하거나 암시하는 것을 배척해 주문과 의식 등을 구성했기에 자료 조사에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과정을 전했다.

이어 “거창하게 이야기하자면, <클로젯>같은 장르가 국내 영화시장에서 소외된다고 느껴 장르의 확장이라는 측면에 끌렸다. 또 평소 공포 영화를 잘 보지 못하는 데 작업을 통해 배우고 싶은 마음도 컸다”고 참여 이유를 밝혔다.

김광빈 감독은 “군 내무반에서 TV를 통해 스타가 된 정우 형을 보면서 나 혼자만의 꿈으로 남겠다 싶었는데 형이 잊지 않았다”고 감사를 전하면서 “부모와 자식의 관계가 틀어졌을 때 어떤 일이 발생할 수 있는지를 장르적 포장 안에 담고 싶었다”고 연출 취지를 전했다.

인상적이고 독창적인 옷장 속 이계 풍경에 대해서는 “특정 영화를 레퍼런스로 삼기보다 이계로 들어갈 때 인물들의 아픔과 상처를 표현하려 데 중점을 뒀다”면서 "외국 영화의 톤앤 매너를 따라가기보다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디자인과 색감 그리고 영상을 보여주고 싶었고, 이를 통해 장르적 긴장감을 조성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하정우는 “우리 영화에서 가장 무서운 지점이 벽장을 열었을 때 예측할 수 없는 어두운 공간이 아닐까 한다. 마찬가지로 영화에 대해 어떤 정보 없이 까만 상태로 와서 보시면 재미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영화의 관점 포인트를 꼽았다.

김광빈 감독은 “짧은 시간 안에 긴장감, 짠함, 슬픔, 웃음 등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로젯>는 2월 5일 개봉한다. 15세 이상 관람가이다.


● 한마디
옷장과 가족의 강력한 만남. 특정 종교 안에 가두지 않으며 낯선 듯 익숙하게 익숙한 듯 낯설게 공포를 펼치며 용서, 화해, 성장의 드라마를 기승전결 충실히 따라간다. 벽장 속 세계를 묘사한 공간 디자인과 미장센은 수준급
(오락성 7 작품성 6)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2020년 1월 31일 금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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