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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쓰레기를 청소하는 우주노동자들이 온다! <승리호>
2020년 8월 18일 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왼쪽부터)유해진, 송중기, 조성희, 김태리, 진선규(존칭, 호칭 생략)
왼쪽부터)유해진, 송중기, 조성희, 김태리, 진선규(존칭, 호칭 생략)
#구멍난 양말_송중기, #안하무인_김태리, #겉바속촉_진선규, #패셔니스타_유해진, <승리호> 주역들이 캐릭터를 대표하는 키워드를 각각 꼽았다.

<승리호>(제작 ㈜영화사비단길) 제작보고회가 코로나19 유행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온라인으로 급작스럽게 변경, 18일(화) 오전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진행됐다. 주연배우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그리고 조성희 감독이 함께했다.

2092년을 배경으로 한 SF <승리호>는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하면서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 <늑대소년>(2012),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2016)로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보여온 조성희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승리호> 스틸컷
<승리호> 스틸컷

“한 10년전쯤 친구에게 우주쓰레기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영화의 시작 계기를 전한 조성희 감독은 “총알보다 빠른 쓰레기를 수거하는 우주청소부라는 직업이 흥미롭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의 시간적 배경인 2092년에 대해 “지구의 사막화가 심화돼 모든 식물이 완전히 자취를 감춘 시대로 인류의 5%에 해당하는 상류층만이 거대한 우주 구조물 안에서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숲을 즐기며 행복한 삶을 누린다”면서 “<승리호>는 우주에서 지내나 우주시민은 아닌, 위험한 일을 담당하며 하루하루를 사는 우주 노동자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또 “고증보다 상상력에 바탕을 뒀다“면서 “대출 이자를 걱정하고 된장국에 쌀밥을 먹는 평범한 인물들”을 할리우드를 비롯한 타 SF 영화와의 차별점으로 꼽았다.
 진선규, 김태리
진선규, 김태리
 송중기, 유해진
송중기, 유해진

<늑대소년>에 이어 조성희 감독과 다시 호흡을 맞춘 송중기는 조종사 ‘태호’역을 맡았다. “감독님이 지닌 만화적 색채와 우주가 만나면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컸다”면서 “돈이 없어 돈이 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하는 절박한 인물”이라면서 ‘#구멍난 양말’을 캐릭터를 소개하는 핵심 키워드로 꼽았다. 또 “냉철하고 차가운 인물이라 자칫하면 영화의 톤앤 매너를 차갑게 할 수도 있어 분위기를 띄우려 했다”고 연기 방향에 대해 말했다.

김태리는 승리호의 젊은 리더 ‘장선장’으로 카리스마를 보여줄 예정. 그는 “선내의 브레인으로 매우 예리한 관찰력을 지닌 인물로 사고뭉치 선원들을 이끄느라 골머리를 썩는 멋진 여성”이라고 소개하면서 ‘#안하무인’적인 면모도 있다고 전했다.

기관사 ‘타이거 박’역의 진선규는 “승리호의 심장인 엔진실을 담당하다 보니 부득이하게 팀원들에게 잔소리를 많이 하는 엄마 같은 인물”이라면서 한마디로 ‘#겉바속촉’같은 친구라고 소개했다. 또 헤어스타일을 만드는 데 “15시간”이 소요됐다고 덧붙였다.

승리호의 작살잡이 로봇 ‘업동이’역의 유해진은 “처음에 목소리 연기만 제안받았으나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기 위해 직접 연기했다”고 모션 캡처 연기에 도전한 이유를 밝혔다. “한마디로 투머치토커”라면서 “작살을 잘 사용하고, 궂은 일을 도맡아 하다 보니 잔소리가 많지만 꽤 귀여운 친구”라고 소개했다. 패션 쪽과 관계있는 꿈을 지닌 로봇이라 의상 등 패션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전하며 ‘#패셔니스트’를 키워드로 꼽았다.

한편 영화의 투자배급사인 메리크리스마스는 <승리호> 크라우드펀딩을 진행, 지난 10일부터 청약을 오픈했다.

<승리호>는 9월 23일 개봉한다.

사진제공_(주)메리크리스마스/㈜영화사비단길

2020년 8월 18일 화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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