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오성과 곽경택 그리고 <친구>팀이 힘을 합했다는 사실 만으로도 올 여름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는 영화 <챔피언>이 영화 뿐만 아니라 음악에도 챔피언급 실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먼저 완벽한 연기를 위해서 라면 어떠한 노력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유명한 유오성이 영화 속에서 가수 뺨치는 노래 실력을 선보이는 것이 그것이고, 곽경택 감독역시 영화 주제가에 가사를 직접 작사하는 등의 실력을 발휘하는 등의 활약을 보이고 있다. 유오성이 환상적인 노래 실력을 선보인 장면은 아침 연습에 무단 결석한 김득구를 김현치 관장이 불러다가 혼내는 장면. 권투란 결국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자신을 똑바로 보라는 의미에서 옷을 다 벗은 채 거울을 보게 하는 장면이다. 옷을 벗고 거울을 보며 권투와 자기 자신에 대해 되돌아보는 김득구에게 김현치 관장은 긴장을 풀라는 의미에서 노래를 시키는데, 바로 이 장면에서 유오성의 뛰어난 노래 실력이 발휘되었다.

이에 뒤질 세라 곽경택 감독이 뛰어난 문장 솜씨를 선보인 노래는 '얼굴 없는 가수' 최진영의 신곡 '챔피언'. 곽경택 감독이 영화 <챔피언>의 내용을 염두에 두고 작사한 노래 '챔피언'은 극중 김득구가 연인 이경미를 향해 보내는 듯한 애틋한 가사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최진영의 '챔피언'은 영화 <챔피언>의 멜로씬으로 이루어진 뮤직비디오를 제작할 예정이어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5개월간의 촬영을 모두 마치고 본격적인 후반 작업에 돌입한 <챔피언>은 6월 28일 개봉 예정이다. 음악에도 챔피언급 기량을 가지고 있는 <챔피언>팀이 만든 영화가 어떤 모습일지 벌써부터 많은 이들을 궁금하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