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꽃 기자]
<아임 유어 맨>
개봉일 9월 16일

이런분 관람가
- 연구비 마련을 위해 배우자 대용 휴머노이드 로봇 ‘톰’과 3주간 살고 테스트 보고서를 작성하기로 한 고고학자 ‘알마’, 영 안 맞아 보이는 두 조합 흥미롭다면!
- 처음에는 ‘렉’걸려 동작을 버벅대던 ‘톰’, 인공지능 학습으로 ‘알마’의 선호와 혐오를 금세 파악하고 그에게 최적화된 배우자로 변모하는데… 예사롭지 않은 통찰 기대한다면
- <그녀>의 ‘테오도르’(호아킨 피닉스)에게 ‘사만다’(스칼렛 요한슨)가 있었다면, <아임 유어 맨>의 ‘알마’(마렌 에거트)에게는 ‘톰’(댄 스티븐스)이 있다! 느낌 팍 온다면
- 메타버스와 버추얼 인플루언서가 일상화된 지금, 인간 대신 완벽한 휴머노이드 로봇 반려자라면? 적절한 유머 사이에 깃든 묵직한 질문 함께 고민하고 싶다면
-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여우주연상) 받은 마리아 슈나더 감독과, ‘알마’역으로 그의 작품에 출연해 같은 상 받은 마렌 에거트, ‘영화 실력’ 믿고 볼 만하다면

이런분 관람불가
- 휴머노이드 로봇을 남편으로? 먹고 잘 필요도 없고, 춥지도 덥지도 않은 무생물체와 진정한 교감이 가능하다고? 세간의 상상력이 영 섬뜩한 당신
- 이 영화를 가장 잘 즐길 수 있는 요소, 외로움. 요즘 전혀 외롭지도, 쓸쓸하지도 않은 충만한 상태라면 깊게 몰입하기 어려울 수도

2021년 9월 9일 목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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