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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1년’ 파트너십 강화 -> K콘텐츠 제작 -> 글로벌 진출
2021년 10월 18일 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꽃 기자]

티빙이 독립법인 출범 1년을 맞아 지난 성과를 정리하는 언론 대상 온라인 행사 ‘티빙 커넥트 2021’을 18일(월) 열었다. CJ ENM, JTBC 스튜디오, 네이버와의 기존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K콘텐츠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토종 OTT 플랫폼에서 전 세계적 위상을 지닌 글로벌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연사로 나선 티빙 양지을 대표는 “작년 10월 대비 유료 가입자 규모가 3배 이상 늘어 업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작품) 스케일을 키워 투자를 많이 유치하고 고객이 유입되는 선순환으로 2023년까지 800만 유료 가입자를 확보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유료 구독자수는 “아직 언급할 수 없다”고 답했다.

또 다른 연사로 나선 이명한 공동 대표는 “앞서 3년간 (K콘텐츠에) 4천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첫 해를 순조롭게 보냈고 내년과 후년에 남은 재원을 어떻게 쓸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런칭을 앞둔 디즈니+에 대해서는 “사업적으로는 터프한 환경이 되겠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디즈니+나 넷플릭스가 국내에서 OTT 사업을 하면서 ‘판을 달구는 역할’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본다. 언젠가는 맞닥뜨릴 사업자인데 홈그라운드에서 1차전을 치룬다는 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OTT 사업자의 경쟁이 격화되는 골든타임으로 생각된다. 성과가 기대된다면 추가 재원을 쓸 수 있다. CJ ENM, JTBC스튜디오, 네이버가 참여하는 유상증자와 프리 IPO로 차곡차곡 자금을 준비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양지을 대표는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에 따른 티빙 구독자 수 견인을 언급하며 “국내에서 가장 강력한 마케팅 유통 파트너가 웹툰 같은 IP까지 많이 보유한 상황이다. 가장 이상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했고 글로벌 진출도 (네이버가 서비스 중인 메신저) ‘라인’과 함께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삼성전자와 함께 2022년부터 출시되는 스마트TV에 티빙 전용 버튼을 탑재하는 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를 연출한 나영석 PD, <욘더> 이준익 감독의 목소리도 등장했다.

TV 예능 <신서유기>의 스핀오프 <스프링 캠프>를 티빙에서 공개한 나영석 PD는 “다른 플랫폼 대비 티빙의 큰 장점이자 차별화 요소는 K콘텐츠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언급했다. 또 “(K 콘텐츠가) 나아갈 방향은 글로벌이다. 지금이 분기점이다. 트리거만 있다면 티빙을 통해서 K콘텐츠가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고 전했다.

<왕의 남자> <사도> <자산어보> 등을 연출하며 줄곧 스크린에서만 활동해왔던 이준익 감독 역시 “좋은 콘텐츠는 보다 파급력 있는 플랫폼을 통해서 살아남을 것”이라면서 “우리의 플랫폼으로 K콘텐츠를 (내세워) 글로벌 시장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준익 감독은 신하균, 한지민 주연의 티빙 SF 시리즈물 <욘더> 연출을 맡은 바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티빙의 향후 라인업이 다시 한번 정리됐다.

음식 다큐멘터리 <푸드 크로니컬>,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 특별판: 빛의 뱀파이어와 어둠의 아이>, <여고추리반> 시즌2, <환승연애> 시즌2 등이다.

구교환, 신현빈 주연 한국형 초자연 스릴러 <괴이>, 이서진이 초짜 개원의의 현실을 드러내는 현실 밀착형 코미디 <내과 박원장>, 연상호 감독의 동명 애니메이션을 영상화한 <돼지의 왕>, 하일권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방과 후 전쟁활동>도 티빙을 통해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사진 제공_ 티빙

2021년 10월 18일 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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