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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계상의 1인 7역 X 대역 없는 리얼 액션! <유체이탈자>
2021년 11월 5일 금요일 | 이금용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이금용 기자]
오는 11월 24일(수) 개봉을 확정한 <유체이탈자>(제작: ㈜비에이엔터테인먼트, ㈜사람엔터테인먼트)가 4일(목) 온라인으로 제작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현장에는 윤재근 감독과 배우 윤계상, 박용우, 임지연, 박지환이 참석했다.

<유체이탈자>는 기억을 잃은 채 12시간마다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나는 한 남자가 모두의 표적이 된 진짜 자신을 찾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추적 액션이다.

<꽃피는 봄이 오면>(2004), <순정만화>(2008)의 시나리오를 쓰고 <심장이 뛴다>(2011)를 연출한 윤재근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윤계상, 박용우, 임지연, 박지환 등이 출연한다.

윤재근 감독은 독특한 설정에 대해 "첫 아이디어는 오래 전 일이다. 10년 전에 다른 영화의 시나리오를 쓰고 있었는데, (작업이) 길어지다보니 피곤하고 지치더라. 그러다 문득 '오늘 잠이 들면 내일은 다른 사람으로 일어나면 좋겠다'는 공상을 했다"며 "일상에 권태가 있고 삶이 피곤할 때 다른 사람으로 살아보면 재밌겠다는 상상을 하지 않나. 이걸 영화 소재로 삼으면 재미있을 것 같더라"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윤 감독은 "관객들이 (유체이탈 설정을) 어떻게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는지가 고민이었다"며 "현장에서는 두 배우가 같은 앵글, 같은 대사, 같은 동선으로 똑같은 장면을 찍는 경우가 많았다. 60~70% 분량의 같은 신을 배우만 바꿔 촬영했다. 다른 영화에서는 있지 않은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윤계상은 이번 영화에서 자신을 추적하는 남자 '강이안' 역을 맡아 1인 7역 연기에 도전한다. 그는 "7명의 역할을 내가 혼자 다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강이안’이 들어간 몸의 주인을 연기한 분들도 1인 2역을 한 셈이다. 그분들과 회의도 많이 하고 감정선이 어떻게 변하는지도 많이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윤계상은 맨몸 액션, 총격 액션부터 카체이싱 등 고난도의 액션 시퀀스를 대역 없이 소화해냈다. 그는 "처음에는 몸을 잘 쓰는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어서 선택했는데 후회가 되기도 했다. (웃음)"며 "비현실적이지 않은, 실제 타격감이 있는 액션이다. 잔인하거나 눈을 피하게 하는 것이 아닌 통쾌한 액션"이라고 전했다.

윤재근 감독은 "액션을 잘 찍고 싶어 무술감독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분량이 적더라도 임팩트 있게 하고 싶었다. 대충 하느니 안 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며 "테이크도 길게 가고 액션신 안에서 감정도 담아야 했다. 배우들이 직접 하길 원해서 고생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강이안’을 쫓는 냉혹한 국가정보요원 ‘박실장’ 역을 맡은 박용우는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 어려웠다. 궁금증이 많았는데 감독님에게 여러 가지 설명을 듣고 새로운 한국 영화가 나올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임지연은 극중 ‘강이안’을 쫓는 ‘문진아’로 분했다. 그는 "시나리오를 처음 읽고 묘했다"며 "덩치 큰 남자들 못지않게 액션을 하면서 강인한 여자의 모습을 표현하려고 했다. 윤계상 씨에 비하면 액션을 했다고 할 수 없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 리얼 액션이 처음인데 너무 무섭더라. (웃음) 하지만 주변에서 하나같이 힘을 실어주셔서 용기를 내 겁 없이 해낼수 있었다"고 전했다.

<범죄도시>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박지환은 ‘강이안’의 조력자인 노숙자 역을 맡았다. 윤계상과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추게 된 그는 "윤계상 씨와는 <범죄도시> 촬영 첫날부터도 굉장히 잘 맞았다. 기본적으로 연기를 갖고 이기려 하지 않는 배우"라고 칭찬했다.

이어 "캐릭터가 전형적으로 갈까봐 고민을 많이 했다. 역할의 포인트를 잡기 위해 같이 노숙자로 나오는 선배님과 서울역에 간 적도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윤 감독은 "팬데믹 상황이 길어지면서 관객들이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보는 재미를 많이 잊은 것 같다. 이제 위드코로나 시대가 시작됐고, 극장은 비교적 안전한 곳이니 큰 스크린과 완벽한 사운드로 영화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유체이탈자>는 제53회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경쟁부문, 제17회 영국 메이햄영화제 등에 공식 초청됐으며 제20회 뉴욕아시안영화제 액션시네마상을 수상했다. <트랜스포머>, <지.아이.조> 시리즈의 메인 프로듀서인 로렌조 디 보나벤츄라가 할리우드 리메이크를 확정했다.

11월 24일(수) 개봉한다.

사진제공_㈜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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