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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은 OTT의 해! 비디오물 등급분류 역대 최고치
2022년 1월 24일 월요일 | 이금용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이금용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3년째 지속되면서 극장가를 포함한 미디어 생태계에 지각 변동이 생겼다. 가장 큰 변화는 OTT 분야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티빙 <유미의 세포들> 등이 국내를 넘어서 글로벌한 인기를 얻었다. 이러한 상황의 영향으로 OTT 콘텐츠와 IPTV 등의 등급분류 건수도 대폭 증가했다.

지난 13일(목) 영상물등급위원회가 2021년 영상물 등급분류 동향을 발표했다. 2021년 영화, 비디오물, 광고물을 포함한 등급분류 건수는 총 52,800여 건으로 2020년 대비 39.2%가 증가했으며 OTT 콘텐츠와 IPTV 등의 영상물을 포함하는 비디오물은 사상 최다 건수인 16,167건을 기록했다.

2021년 비디오물은 전년 대비 8,210편, 약 103% 증가했다. 국내와 국외 모두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영상물 소비가 증가해서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지난 10월 발표한 ‘국내 OTT 시장 매출액 및 가입자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2016∼2020년 OTT 시장 매출액은 연평균 약 27.5%, 가입자 수는 연평균 약 24.9%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2020년 기준 국내 OTT 가입자 수는 1,135만 명을 돌파했다.

OTT 시장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2021년 주요 OTT 업체에서 등급분류 받은 건수 또한 전년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그중 지난해 국내에서 신규 론칭한 해외 OTT 플랫폼 디즈니+와 국내 OTT 업체인 웨이브, 티빙이 뚜렷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신규 OTT 플랫폼의 론칭과 구독자 확보를 위한 기업 간 콘텐츠 경쟁 심화가 비디오물 등급분류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OTT 콘텐츠를 비롯해 모든 등급의 비디오물이 증가한 가운데 전체관람가 등급은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났다. 애니메이션과 유아 콘텐츠 포함 모든 연령이 시청할 수 있는 비디오물이 증가했으며 특히 네이버 브이 라이브, 네이버 나우 오디오쇼 영상 등 아이돌 그룹의 온라인 소통 영상 및 오디오쇼 클립 영상이 대폭 늘었다.

영화는 전년 대비 152건, 약 4.9% 소폭 증가한 결과를 보였다. 그중 성인영화를 포함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건수가 전년 대비 139편이 증가하면서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2021년도 성인영화는 전년 대비 158편이 증가해 총 1,971편에 달했다. 2021년 전체 영화 등급분류 3,270편의 약 58.6%에 해당하는 수치다. 반면 성인영화를 제외한 영화 등급분류는 2020년 1,305편, 2021년 1,299편으로 전년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이밖에 한국 예고편 영화와 광고영화는 2019년 이후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의 여파로 개봉작과 관객이 크게 감소하면서 극장에서 상영되는 광고물 또한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비디오 광고·선전물의 경우 전체 등급분류는 2020년 4,824건에서 2021년 8,748건으로 약 81.3% 증가했다. 앞서 살펴본 비디오물 등급분류 건수의 증가가 비디오 광고·선전물에도 이어진 것. 그중에서도 온라인 용도의 선전물이 2020년 602건에서 2021년 1,378건으로 128.9% 가량 증가하면서 비디오 광고·선전물의 전체 건수 증가를 견인했다.

사진_영상물등급위원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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