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에피소드2 : 클론의 습격]이 극장가를 완전히 습격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수요일 오후 9시라는 이색적인 개봉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던 [스타워즈 에피소드2 : 클론의 습격]은 금요일까지 전국 10만관객을 동원하면서 그간 월드컵으로 시들해 졌던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수요일 9시에 상영된 시간 대부분의 주요극장에서 매진을 기록하면서 극장주와 영화관계자들은 평일 개봉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어 오는 7월 11일(목요일) 또 하나의 블록버스터가 목요일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개봉해 개봉 첫날 190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박스오피스를 강타하고 있는 [맨인 블랙2]가 그 주인공. [스타워즈 에피소드2 : 클론의 습격]가 수요일 마지막회에 개봉하는 것으로 만족헀다면 [맨인 블랙2]는 목요일 대부분의 극장에서 완전 개봉을 단행해 더욱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연휴가 끼지 않은 상태로 목요일 개봉을 단행하는 것은 [맨인 블랙2]가 처음이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토요일 개봉을 기본 방침으로 삼았던 영화사와 극장가는 멀티플렉스의 등장과 주 5일 근무의 확산 등으로 개봉을 금요일로 서서히 옮겼는데, 이제 블록버스터 대작이라는 이름으로 수요일까지 시간을 앞당기게 되었다. 이에 관계자들의 반응은 평일 개봉으로 극장가의 활력을 불어 넣어 줄 것이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수,목요일 개봉은 당분간 새로운 유행으로 자리잡아 갈 예정이다.

[스타워즈 에피소드2 : 클론의 습격]에 이어 [맨인 블랙2]의 흥행성적이 목요일 개봉이라는 히든 카드로 얼마나 많은 관객들에게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