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이금용 기자]
17일(현지시각) 미국 영화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1분기 매출 둔화를 만회하기 위해 미국 넷플릭스 본사 직원 150명을 해고했다. 본사 총 인원의 2%에 달한다.
이와 관련해 넷플릭스는 성명을 통해 “매출 증가세 둔화는 지출 비용을 줄여야 한다는 뜻”이라며 “이번 정리해고는 개인의 성과와 무관하다.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고 덧붙혔다.
앞서 넷플릭스는 지난달 20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가입자 수가 20만 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가입자가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넷플릭스는 2~3분기에도 2백만 명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는 최근 콘텐츠 제작비 절감, 계정 공유 금지를 비롯해 생존 방안을 찾기 위한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이번 정리해고 조치 역시 그 일환이다.
스펜서 뉴먼 넷플릭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2년 한 해 동안 20% 안팎의 영업마진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콘텐츠 및 비콘텐츠 지출을 일부 절감하고 있지만 지출 자체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