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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주지하철을 멈춰라!
지하철 역에 울리는 오토바이 굉음 | 2002년 7월 13일 토요일 | 컨텐츠 기획팀 이메일

한국 최초의 지하철 액션 영화를 표방하고 있는 블록버스터 [튜브]가 김석훈, 배두나, 박상민을 주연으로 세트 촬영이 아닌 실제 도심 속에서 연이어 대규모 액션 씬을 촬영해 화제가 되고있다. 최근 김포 도심공항터미널에서 4일간 2억 원을 투입하여 대규모 총격전을 촬영했던 제작진은 7월 4일부터 6일까지 지하철 7호선 고속터미널역과 논현역에서 오토바이의 굉음을 역사 안에 울리며 숨막히는 질주 씬을 만들어냈다.

서울특별시 도시철도공사의 전폭적인 협조아래 진행된 이번 촬영은 지하철이 운행하는 동안은 고속터미널역에서, 운행이 끝난 심야에는 논현역에서 이루어졌으며, 테러범 강기택(박상민)이 지하철역에 나타났다는 연락을 받고 거리에서 지하철 플랫폼까지 오토바이를 몰고 내려와 지하철로 뛰어드는 터프가이 장형사(김석훈)의 질주를 담아냈다.

촬영은 오토바이를 탄 채 계단 내려오기, 광고물 뚫고 지나가기, 장애물을 피한 점프, 플랫폼 끝에서 레일로 뛰어내리기 등 스턴트맨과 김석훈이 번갈아 찍는 위험한 장면의 연속이었다. 게다가 낮에는 오가는 시민들로 통제가 힘들고, 밤에는 빠듯하게 주어진 시간에 쫓기며 촬영이 진행되었기에 전 스탭들은 시종 긴장의 끈을 조이며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마치 자신들이 만드는 영화의 내용처럼 스피디하면서도 긴장감이 넘쳤다.

김석훈은 이 장면을 연기하기 위해 이미 7개월 전부터 오토바이를 구입해 오토바이 스쿨에서 지도를 받고 평소에도 즐겨 타는 열의를 보였던지라, 난이도가 높은 위험한 몇 장면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장면에서 직접 연기를 소화해냈다. "영화 [튜브]는 액션의 강도가 높아 코뼈에 금이 가고 손가락 골절상을 입는 등 힘든 부분도 있지만 내가 연기한 장면을 볼때면 보람을 느낀다"는 말에서 배우 김석훈이 이번 영화에 거는 기대를 짐작할 수 있다.

한국형 지하철 블록버스터 [튜브]는 현재 80%의 촬영이 진행되었으며, 11월말 경 국내 최초로 지하철을 무대로 한 스피드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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