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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정상 개최된 부산국제영화제 “위기의 순간을 기회의 장으로”
2022년 10월 6일 목요일 | 이금용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이금용 기자]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지난 5일(수) 3년 만에 정상 개최됐다. 개막식은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오프라인으로 치러졌으며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이날 개막 선언은 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이사장과 부산광역시 이병진 행정부시장이 맡았다.

부산광역시 이병진 행정부시장은 "부산국제영화제는 하나의 문화 아이콘을 넘어 부산을 영화의 도시로 만들었다. 부산 시민들에게 이제 삶의 일부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영화의 바다에 푹 빠져 좋은 가을 날에 삶의 여유를 찾아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이사장은 "3년 만에 정상으로 돌아와 새로운 모습으로 여러분과 함께 해 감개무량하다. 코로나19로 국민 모두가 어려움을 겪는 동안 부산국제영화제도 위기의 순간을 기회의 장으로 삼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용관 이사장은 이어 최근 타계한 장 뤽 고다르 감독, 아오야마 신지 감독, 방준석 음악감독, 배우 강수연을 추모했다. 특히 고(故) 강수연에 대해 "부산국제영화제의 지킴이였고 한국 영화 거장인 동시에 우리의 수호천사이자 친구이기도 했다”며 “부산국제영화제의 창설 멤버이자 우리를 끝까지 어려움으로부터 지켜준 고마운 분"이라고 말했다.

개막식에는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대니얼 대 킴, 홍콩 배우 양조위, 일본 배우 카세 료, <아바타: 물의 길>의 프로듀서 존 랜도 등 해외 게스트들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박해일, 변요한, 옥택연, 한예리, 신하균, 한지민, 김의성, 진선규, 전종서 등 국내 스타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 임권택 감독, 이준익 감독, 김한민 감독, 정지영 감독, 미이케 다카시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등도 함께 했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노아 바움백 감독의 <화이트 노이즈>, 제임스 그레이 감독의 <아마겟돈 타임>, 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피터 본 칸트>,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의 <바르도, 약간의 진실을 섞은 거짓된 연대기> 등 71개국 243편의 공식 초청작과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111편을 포함한 총 354편의 영화가 관객을 찾는다. 공식 초청작은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등 7개 극장에서, 커뮤니티비프 상영작은 롯데시네마 대영, 부산영화체험박물관, BNK 부산은행 아트시네마에서 상영된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인 양조위가 직접 고른 영화 여섯 편으로 구성된 특별 기획 프로그램 '양조위의 화양연화'도 진행된다. 왕가위 감독의 <해피 투게더>(1997), <화양연화>(2000), <2046>(2004) 리마스터링 버전과 <동성서취>(1993), <암화>(1997), <무간도>(2002)가 극장에서 상영되며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가 이어질 예정이다.

지난해 시작한 '동네방네비프'는 올해 부산시 랜드마크 17곳에서 개최되며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인 ‘커뮤니티비프’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국내를 넘어 해외 관객으로까지 참가 대상을 넓힌다. 또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및 관객과 영화 예술인 간 대면 행사인 ‘시네마 투게더’도 정상적으로 열린다.

14일(금) 열리는 폐막식에서는 아시아영화 경쟁부문인 뉴 커런츠상과 2017년 신설된 지석상, 올해의 배우상 등 6개 부문에 대한 시상이 이뤄질 예정이다. 뉴커런츠상 심사위원으로는 세르주 루비아나 프랑스 유니프랑스 회장과 프랑스 알랭 기로디 감독, 인도네시아 카밀라 안디니 감독, 일본 배우 카세 료, 영화사 집의 이유진 대표가 위촉됐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는 5일(수)부터 14일(금)까지 열흘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개막작은 이란의 하디 모하게흐 감독의 <바람의 향기>, 폐막작은 일본 이시카와 게이 감독의 <한 남자>다.

사진_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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