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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마동석X정경호 브로맨스! <압꾸정>
2022년 11월 29일 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2007년 한류 태동기, 강남 압구정동을 무대로 K-뷰티 시조새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28(월) 오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압꾸정>(제작: 빅펀치픽쳐스, 홍필름, 비에이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주연배우 마동석, 정경호, 오나라, 최병모 그리고 임진순 감독이 참석해 관련 이야기를 전했다.

영화는 압구정동 토박이로 문어발 같은 인맥을 자랑하는 백수 ‘강대국’(마동석)이 에이스 수술 당한 성형외과 의사 ‘박지우’(정경호)를 만나, 성형·뷰티 왕국 건설을 꿈꾸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유쾌한 코믹 드라마. <해적, 디스코 왕 되다>(2002) 조감독 출신으로 <슈퍼스타>(2012), <동네사람들>(2018)을 연출한 임진순 감독의 신작이다.

샘솟는 사업 아이템으로 ‘형만 믿어’를 외치는 강대국으로 오랜만에 마블리 캐릭터로 복귀한 마동석은 “<범죄도시> 시리즈와는 다른 코미디 영화로 인사드리게 돼 기쁘다”면서 “캐릭터의 코믹함만이 아니라 상황에서 오는 코믹함을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정경호가 영화를 다 살렸다고 생각”한다면서 “호흡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좋았다”고 작업 소감을 말했다.

이에 실력 TOP 성형외과 원장 ‘박지우’를 연기한 정경호는 “동석 형과 알고 지낸 지는 20년이 넘었지만, 함께한 작품은 처음”이라며 <압꾸정>이 각별한 이유를 짚었다.

코믹 연기에 대해서는 “워낙 유쾌하고 짜임새가 좋은 대본이라 그대로 하면 됐다”고 전하며 “연기할 때 누나와 형들이 너무 웃겨서 재미있으면서도 웃음을 참기가 힘들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조폭 출신 큰 손 사업가 ‘조태천’ 역의 최병모는 “빌런이라기보다 욕망 있는 캐릭터로 접근했다”고 짧게 연기 방향을 말했다.

지난 25일 개최된 제43회 청룡영화제에서 여주조연상을 수상한 오나라는 성형외과 마당발 상담실장 ‘오미정’으로 분했다.

그는 “에너지 넘치는 대본이라 무언가를 더하지 않아도 충분했다”면서 “동석 오빠와 작업하면서 정말 많은 걸 배웠다. 오빠의 개그가 정박이 아닌 변박이라 어느 순간 어디에서 들어올지 몰라 긴장하며 리액션했다”고 마동석과의 작업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미정은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강대국만큼 압구정에 대해 꿰고 있고, 그를 유일하게 컨트롤할 수 있다. 미모도 언변도 뛰어난 캐릭터라 의상팀과 상의해서 온갖 색상을 시도해 봤다”고 화려한 스타일링 배경을 설명했다.

임 감독은 “기본적으로 캐릭터 코미디라 배우들의 성격이나 개성이 어느 정도 반영돼 있다고 생각한다. 배우들이 편안하게 연기를 펼칠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특히 “정경호 배우는 대사에서 오는 코믹함에 기대기보다 자체의 위트와 유머가 있어서 믿고 갔다”고 칭찬했다.

한편, 출연진은 영화의 배경이 된 동네인 압구정에 대한 느낌과 감상을 전했다.

“남산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개포동에서 살아서 압구정은 조금 거리감이 있는 곳이다. 볼 때마다 멋진 자동차와 맛있는 음식이 넘치는 곳인 것 같다. 일 때문에 왔다 갔다 하며 여러 사람을 만났는데, 성공하기 위해 주위를 맴도는 분들도 많았다. 이 중 아주 말이 많은 한 분이 제 캐릭터의 모델이 됐다”(마동석)

“안양에서 살아서, 압구정은 매우 설레는 장소였고 한껏 꾸미고 갔던 기억이 난다. 한마디로 동경하는 지역이었는데 세월이 지난 지금 압구정에 있는 샵에 다니며 연기하고 있다는 게 감개무량하다. 오래 일한 보람이 있다”(오나라)

“압구정 하면, 어렸을 때부터 왠지 욕망의 도시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극 중 캐릭터 역시 욕망을 지닌 인물들이다”(정경호)

“강북에 살아서 그런지 강남은 거리감이 있는 지역이었다. 압구정은 가끔 설레는 마음으로 멋있는 사람들을 구경하러 가는 곳”(최병모)

오연서는 VIP 전용 에스테틱숍 원장 ‘홍규옥’역으로 특별 출연했다. 11월 30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이다. 러닝타임 112분


● 한마디
K-뷰티 태동기의 유쾌하고 가벼운 스케치!
(오락성 6 작품성 6)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2022년 11월 29일 화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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