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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기자 시사회
사랑은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것 | 2002년 7월 19일 금요일 | 컨텐츠 기획팀 이메일

18일 오후 2시 중앙시네마는 '좋은 사람'을 소개받고 싶은 사람들로 가득 찼다. 무슨 단체 미팅이라도 있었을까 할지 모르지만 사실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의 기자 시사회를 취재하기 위해 몰려든 취재진들. 메가폰을 잡은 모지은 감독은 이제 26살의 국내 최연소 여성 감독으로,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의 제작이 알려지면서 일본과 미국 등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아왔다. 지난 3월에 크랭크인하여 4개월의 짧은 제작기간을 걸쳐 드디어 공개된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의 시사회장에는 월드컵 4강의 숨은 주역인 정해성 코치와 김현태 코치가 참석해 배우 공형진과 관객들에게 "대~한민국!" 열창과 박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평소 배우들과 언니, 오빠하며 허물없이 지낸다는 모지은 감독은 시사회장에서도 신은경과 담소를 주고받으며 친자매 같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Q.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의 촬영 소감은?
A. 신은경 : 역할이 내 스스로의 모습과 많이 비슷해 너무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정준호 : 자극적인 소재를 쓰지 않은 깨끗하고 맑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공형진 : 촬영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매우 만족하고, 잘될 것 같지만 평가는 관객들에게 맡기겠다.

Q. 모지은 감독과의 작업은 어떠했는가?
A. 정준호 : 처음에는 여동생을 데리고 소풍을 가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촬영이 시작되자 26살이라는 나이는 속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모감독이 촬영을 잘 이끌어 주어 놀라웠다.

Q. 좋은 사람이란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가?
A. 정준호: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진 따뜻하고 착한 사람이 좋은 사람 같다.
신은경: 자기한테 잘 맞는 사람일 것이다. 영화를 찍으며 진지하게 결혼에 대해 생각해 보았고 언젠가 나의 반쪽을 만났으면 좋겠다.
공형진: 자기 자신을 가꾸고 사랑하는 사람이 좋은 사람 같다.

Q. 다른 로맨틱 코미디와 차별화를 시도했는가?
A. 모지은 감독: 물론 감독입장에서는 내 영화는 다른 영화와 다르다고 생각하고 차별화시키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보는 사람들이 그렇게 느껴야 정말 차별화 된것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는 다른 사람들의 사랑을 찾아주는 일을 하지만 정작 자신의 사랑은 찾지 못하는 커플 매니저의 사랑이라는 이색적인 소재를 다루어 눈길을 끌었으며, 영화속에 217쌍의 커플이 등장하여 '국내 최다커플 등장' 이라는 독특한 기록을 세우기도 하였다. 제작사 <영화세상>의 안동규 대표는 3년만에 내놓은 작품에 대해 "너무 짧은 기간에 영화를 완성하게해 모지은 감독에게 미안하고, 영화가 잘되면 감독과 배우 덕분이고, 못되면 나의 탓" 이라며 많은 사랑을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6세의 여성 감독이 잔잔하게 그려낼 분홍빛 러브 스토리,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의 힘찬 도약을 기대한다.

취재 : 구교선 / 촬영: 구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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