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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지구, 다양한 피지컬 선정” 넷플릭스 <피지컬: 100> 장호기 PD
2023년 2월 8일 수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오징어 게임>의 리얼리티 버전이라 할 넷플릭스 서바이벌 <피지컬: 100>이 7일 5~6화가 공개되며 더욱더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간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예능은 시리즈나 영화와 달리 글로벌에 크게 어필하지 못했는데 <피지컬: 100>은 7일(화) 기준 TV 부문 글로벌 5위에 오르는 등 ‘K-예능’의 새로운 물꼬를 틀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MBC가 제작하고 넷플릭스가 제공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연출을 맡은 장호기 PD는 “<피지컬: 100>은 각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그런 강력한 피지컬을 가지신 분들 100명을 한곳에 모아서 ‘이 안에서 과연 가장 완벽한 피지컬이란 무엇이라고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가지고 답을 탐구해가는 과정을 담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성별이나 인종에 구분 없이 모두 모여 다양한 퀘스트를 통해 정말 “가장 완벽한 피지컬에 가까워져 가는 그 과정”을 담았다고 부연했다.

이어 “MBC 내부에서도 글로벌 진출 의지가 있었으나 이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나 진행은 없던 상황”에서 프로젝트성으로 팀을 꾸려서 진행하게 됐다고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사전에 출연자 후보로 1,000여 명을 조사했고 그중 500명에게 연락해 신체와 멘탈 등에 관해 면밀한 사전 면접 후 최종 참여자 100명을 선정했다고 전했다.

150여 대의 카메라와 초반 세트인 축구장 2개 크기의 공간이 꽉 찰 정도로 많은 스탭을 동원해지난해 6~7월에 걸쳐 한 달간 촬영했다고 과정을 알렸다. 다만 구체적인 제작비와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이어 장 PD는 “마르고 작지만 유연하고, 덩치가 커도 매우 날렵하기도 하는 등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몸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키, 체중, 몸집 등 비주얼적으로도 다양한 몸을 표현하도록 참가자를 선정했다고 그 기준에 대해 말했다. “작은 지구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양성에 신경을 썼다고 그 취지를 소개했다.

기존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오간다”고 짚었다. 드라마 장르의 비현실성과 리얼리티 장르의 현실성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려 했다고 설명했다. 즉, 비현실적인 세트와 음악을 무대로 현실의 플레이어를 부각해 시청자가 종래에는 “가장 완벽한 피지컬”을 느끼게끔 설계했다는 것이다.

또, 여타 프로그램에서 빌런이 등장해 갈등하고 반목했다면 이보다는 참가자들의 자연스러운 반응을 담는 게 중요했다고 주안점을 꼽았다. “출연자의 반응이나 표정은 100% 리얼이다. 앞으로 나올 새로운 모습에 깜짝 놀랄 것”이라고 예상을 뛰어넘는 반전 상황이 펼쳐질 거로 상황을 예고했다.

한편 <피지컬: 100>은 공개 후 남녀 구분 없는 대결 방식과 여성의 특정 신체 부위의 부각 등 같은 성적인 이슈가 제기된 바 있다.

이에 장 PD는 “남녀 성별 차이를 고려했지만, 사전에 동의한 부분이라 과감하게 진행했다. 우리 프로그램을 떠나서 신체 관련 악플이나 편 가르기식의 언행은 자제되어야 한다”고 강하게 말했다.

더불어 “매끄러운 편집으로 마치 룰 없이 흘러간 것처럼 오해할 수 있는데 시청자가 보는 것보다 훨씬 디테일한 룰 아래 진행했다. 자막이나 대사는 너무 길고 불필요해 보여 생략했을 뿐”이라고 현장에 여러 명의 심판이 배석했고 규칙에 따라 경기를 여러 차례 끊어 가면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저나 넷플릭스나 우선적으로 한국 시청자를 고려했고, 한국에서 반응이 좋으면 글로벌에서도 통할 거로 생각했다. 기획자로서 대륙별 피지컬을 만들고 싶은 바람이 있다"고 응원을 부탁했다. 이날 공개하는 5~6화에 대해서는 “앞으로는 예상에 예상을 깨는 반전이 있을 것이다. 스토리 흐름과 그간 주목받지 못한 새로운 참가자를 살펴봐 달라”고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2023년 2월 8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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