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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화장실’ 베니스 간다
한국 최초 두 편의 영화 동시 진출 | 2002년 7월 26일 금요일 | 컨텐츠 기획팀 이메일

이창동 감독 설경구, 문소리 주연의 새로운 러브스토리 <오아시스>가 국내 개봉을 앞두고 세계 3대 영화제 중의 하나인 베니스 영화제 장편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되었다. 제작 초기부터 세계 유수 영화제의 러브콜을 받아 온 <오아시스>는 얼마 전 칸느 영화제에서 데드라인 까지만 영화를 제작해 준다면 무조건 공식 경쟁작으로 초청할 의향이 있다고 했을 정도로 입소문이 파다한 작품이다.

뇌성마비 여성과 전과자 사이의 이색적인 러브스토리를 그리고 있는 <오아시스>는 <박하사탕>의 팀이 함께 했다는 이유로 동호회가 조직되고 온라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칠 정도로 하반기 최고의 화제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한편 이번 제 59회 베니스 영화제에는 이 외에도 한국을 비롯해 여러 아시아의 영화인들이 힘을 합해 제작된 <공중화장실>이 공식 경쟁부문에 초청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메이드 인 홍콩>으로 스타일리쉬한 영상을 선보였던 프로투 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공중화장실>은 장혁, 조인성 등 청춘스타들이 대거 출연하고 있다.

세계 7개국의 화장실에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을 모아 하나의 이야기를 구성하고 있는 <공중화장실>은 스탭들은 비록 해외파가 다수 존재하지만, 100% 한국 자본으로 제작되었다는 점에서 특히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영화가 베니스 영화제 장편 경쟁 부문에 한꺼번에 두 편이나 초청 받기는 이번이 처음 이다. 이창동 감독의 담담하고 짜임새 있는 영상이 돋보이는 <오아시스>는 오는 8월 15일 개봉을 기다리고 있으며 프루트 첸의 감각적인 영상이 돋보이는 <공중화장실>은 오는 9월에서 10월 사이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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