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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한 절벽낙하 “당연히 나! 모든 프레임 직접”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2023년 7월 6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모든 프레임을 직접 소화했다. 스토리텔링과 어드벤처, 관객에게 엔터테이닝을 선사하는 것은 어릴 때부터 열정이었고, 이러한 열정을 모아 만든 것이 바로 영화”라고 톰 크루즈가 남다른 영화 사랑을 드러내며, 신작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이하 <미션 임파서블7>) 속 아찔한 절벽 낙하 연기를 언급했다.

<탑건: 매버릭> 이후 1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은 톰 크루즈는 6월 29일(목) 오후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났다. 이날 자리에는 톰 크루즈, 사이먼 페그, 헤일리 앳웰, 바네사 커비, 폼 클레멘티에프 그리고 맥쿼리 감독이 참석했다.

<미션 임파서블7>은 모든 인류를 통제 가능한 새로운 무기에 맞선 ‘에단’과 IMF 동료들의 불가능한 미션 수행을 다룬다. 최근 가장 핫한 디지털 트랜드인 AI를 소재로 최첨단 기술력을 자랑함에도 어딘가 아날로그 감성이 충만한 IMF 팀이 펼치는 작전을 그린다.

이날 행사는 시리즈의 처음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그간에 톰 크루즈가 참여한 작품들의 하이라이트를 모아 만든 약 10분 내외의 특별 영상 상영으로 문을 열었다. 마지막에는 펭수가 질문자로 나서서 “남극에서는 찍을 계획이 없냐”고 묻자 “남극에서도 찍어야 겠다”(톰 크루즈), “파트2는 아주 크레이지 한 것이 많고 북극 근처에도 간다”(크리스토퍼 맥쿼리)는 센스있는 답변으로 웃음을 이끌었다.

톰 크루즈는 “4살 때부터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영화와 연기를 공식적으로 배운 적은 없지만, 처음 오디션을 본 18세부터 여러 캐릭터와 이야기를 구상했다”고 왕성한 창작 활동의 원동력으로 스토리텔링에 대한 열정”을 꼽았다. 또 “두려움을 매번 느끼지만, 그렇다고 하지 않은 적은 없다. ‘생각하지 말고 행동하라’는 <탑건: 매버릭> 속 대사처럼 실제 눈으로 보고 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스턴트 철학을 말했다.

이어 “최대한 모든 스킬을 동원해서 최고의 엔터테이닝을 제공하고자 노력한다. 모든 액션은 아주 짧은 시간 안에 즉각적으로 포착한 것으로 절대로 블루 스크린 앞에서 연기한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즉시적이고 즉각적인 라이브 액션과 유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꼽았다. “스턴트보다 중요한 건 스토리”라면서도 최상의 스턴트를 보이기 위해 치밀하게 계획하고 수개월 동안 철저하게 준비한다고 덧붙였다.

또 “우선 스토리가 방대하고 이야기 흐름이 빠르다. 여러 가지 문화와 지리적 특성을 반영했다”고 두 파트로 나눠 제작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2015)과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2018)에 이어 시리즈를 세 번째 연출한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은 “액션과 블록버스터 적인 요소도 중요하지만, 이들이 캐릭터의 감성과 유머를 따라가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고 연출 시 주안점을 짚었다. 또 “언젠가는 우주는 아니라도 달에 가지 않을까 한다”고 웃으며 “계획과 방향은 있지만, 오늘 하루의 결말도 모르는 터라 확언할 수는 없다. <미션 임파서블>은 새로운 발견의 여정이라 결말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지만, 분명한 건 프랜차이즈의 기본적인 공식을 따라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운을 띄었다.

새로운 캐릭터인 ‘그레이스’역의 헤일리 앳웰은 “최고의 결과물만을 고민하도록 만반의 준비가 갖춰져 있던 현장”, ‘파리’역의 폼 클레멘티에프는 “어릴 적 TV를 통해 MI 시리즈를 정말 재미있게 봤는데 마침내 꿈이 이루어졌다. 톰과 정말 액션 영화를 찍고 싶었고 그가 리얼 액션을 중요하게 여기는 걸 익히 알고 있어서 미리 액션 트레이닝을 받았다”고 합류 소감을 전했다.

시리즈의 터줏대감으로 자리잡은 ‘벤지’역의 사이먼 페그는 “강아지 같은 귀여운 열정에서 이제는 어엿한 능력을 지닌 현장 요원으로 성장했다. 이렇듯 성장하는 캐릭터라 고맙다”면서 “아주 정성스러운 포장의 선물을 받아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한국 영화를 비롯해서 문화를 너무 좋아하고, <부산행> <빈센조> <오징어 게임>을 특히 재미있게 봤다. 딸은 이동욱 팬이고 나는 김태리 팬”이라고 세 번째 내한 소감을 밝혔다.

전편에 이어 ‘화이트 위도우’로 분한 바네사 커비는 “단순히 영웅이 아닌 취약성을 지닌 인간적인 캐릭터”를 시리즈의 장점으로 꼽았다. “스턴트를 이렇게 많이 한 적이 없었고, 이번 트레이닝을 통해 내 몸을 알게 됐다. 격투가 아닌 발레의 일종 같은 춤을 추는 듯했다. 왜냐하면 실제로 접촉하지 않으면서 접촉한 듯 보여야 해서 그렇다. ‘마스터’ 톰과 같이 일하다 보니 마치 예술하는 듯했다”고 준비 과정을 말했다.

한편 톰 크루즈는 ‘프로 방문러’, ‘친절한 톰 아저씨’라는 애칭에 걸맞은 일정을 소화해 국내 팬들에게 더욱더 호감도를 높였다. 100분간의 프레스 컨퍼런스와 레드카펫 등의 공식 일정 이외에도 방이동 먹자골목, 강남 고깃집, 연남동 등 같은 일상적인 장소를 찾았고 팬들과 한층 더 밀착해 소통했다.

이에 톰 크루즈는 “정말 고마운 별명이고, 한국을 너무 사랑한다. 단순히 영화 홍보가 아닌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알고 체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본질”이라면서 “한국 관객과 함께하고 그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 소중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극장용 영화를 만드는 작업을 너무 사랑하고 우리가 항상 포커스를 두는 부분이다. 극장에서 빅 스크린을 마주하고 함께 나눌 근사한 경험을 위해 카메라부터 로케이션까지 비주얼, 사운드, 스토리에 세세하게 신경 쓴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를 거치며 극장에서 하나의 공동체로서 영화를 공유한다는 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걸 알았다”고 극장용 영화임을 거듭 강조하며 관람을 당부했다.


사진제공_롯데엔터테인먼트

2023년 7월 6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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