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에 산다’는 갈 길을 읽고 역사 앞에서 방황하는 부류들을 칭하는 것이 아니라, 인생 대역전을 노리는 일군의 사람을 말한다. 그러한 존재들을 대표로해 김승우가 출사표를 던진 영화를 <역전에 산다>라고 하고. 이처럼 인생의 뒤집기를 시도하는 어리버리한 한 남자, 승완(김승우)이 우연하게도 자신의 빈곤스러운 현 처지와는 정반대인 세계로 점핑, 아주 심하게 재미나며 황당한 일을 겪는다는 판타스틱 한 코믹극 <역전에 산다>가 예고편을 발사했다.

기존의 박장대소성 코믹물과는 사뭇 다른 영화는 예고편 역시 차별화를 선언하며 구성됐는데, 바로 두 영화를 맛깔스럽게 비교 검토하는 SBS 접속 무비 월드의 <전창걸의 영화 공작소>를 패러디해 제작했다는 점. 영화의 주인공인 승완의 두 가지 인생을 제1막과 2막으로 나눠 표현한 예고편은 예의 능수능란한 전창걸의 입담을 기발하고 스피드 한 영상에 실어 내보내고 있다. 결국, 영화의 본편을 접하기 전에 맛배기로서 재미를 느끼기에는 손색이 없는 듯. 특히. 이문식과 함께 영화에 감초로 출연할 임창정의 순간적 위트가 돋보이는 엔딩 부분은, 예고편의 마지막을 장식하기에 전혀 모자람을 없을 정도로 웃기니 꼭 확인해보길 바란다.

김승우와 하지원이 짝패를 이뤄 등장할 판타스틱 황당 코믹극 <역전에 산다>의 재기발랄 한 예고편은 영화의 홈페이지인 www.assalife.co.kr에서 오늘부터 확인 할 수 있으며, 예고편보다 따따블로 재미난다는 영화의 전편은 6월 5일부터 만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