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예리한 눈을 가졌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을 한 없이 쪽팔리게 만드는 큼지막한 눈의 소유자 신애가 <보리울의 여름>에 이어 새 영화에 캐스팅 됐다. CF스타이자 얼마 전 전주국제영화제 홍보대사로도 활동한 적이 있는 그녀가 차기작으로 선택한 영화는 조이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는 <은장도>.

사랑할 것도 많은 세상에 하필 비장미가 철철 흘러넘치는 수절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은장도를 내사랑으로 여긴다는 제목에서도 언뜻 느낄 수 있듯 영화는 코미디물이다. 극중에서 신애는 은장도를 보물단지 모시듯 중요시 여기는 열녀가문의 딸 민서로 출연하고 <은장도>는 이런 그녀를 둘러싸고 갖가지 소동을 일으키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그녀 외에도 영화에는 시츄에이션 코미디의 황제인 윤다훈과 <미인>의 오지호, 그리고 <두사부일체>의 송선미가 등장한다. <보스상륙작전>으로 충무로에 입봉한 김성덕이 메가폰을 잡은 <은장도>는 이번 달 중순 촬영에 들어가 10월 즈음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