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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섹스..’ 언론시사회
봉만대 그를 만나다 | 2003년 6월 17일 화요일 | 서대원 이메일

드디어 목이 빠지라 오매불망 기다리던 봉만대 감독의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이 뚜껑을 열었다. 영화의 소재가 소재인 만큼 대한극장에서 가진 언론시사회에는 평소 영화를 보러 웬만해서는 행차하지 않는 관계자들까지 입소문을 듣고 왕림해 장내가 북새통을 이루었다. 정말이지 처음 보는 사람 무지 많았다.

지하철이다, 버스다 온통 ‘섹스’라는 만세스런 조어와 육감적이고 발랄한 또 만세스런 포스터 때문에 두루두루 항의를 받아 눈물을 머금고 홍보물을 철거해야만 했던 영화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 그래서 그런지 영화를 제작한 기획시대의 대표 유인택은 이와 같은 고생을 겪으며 탄생한 영화이니만큼 재미있으면 팍팍 밀어달라며 배우와 감독을 대신해 영화 상영 전 기자들에게 함박웃음을 지으며 부탁했다. 참고로 이날 무대인사는 없었다. 왜? 대한극장은 원래 무대가 없으니까.

어쨌든, 모두가 숨을 죽인 상태에서 시작된 영화는 시종일관 흘러넘치는 수액을 주체하지 못해 연신 손으로 입을 쓸어내리는 사람과 아니면 꼴깍 꼴깍 다시금 몸속으로 밀어 넣으며 활발한 신진 대사 활동에 여념이 없는 사람들을 발생시켰다. 그리고 영화는 제목 그대로 맛있는 섹스가 어떤 것인지 사실적으로 아주 사실적으로 보여주며 말해준다. 아마도 남녀의 사랑을 몸을 위주로 다루었던 근간에 나왔던 작품 중에 가장 강도가 파워풀한 영화가 아닌가 싶다.

인터뷰 장소에서 만나 본 봉만대 감독과 두 주인공 김서형, 김성수는 아주 생기발랄한 성격의 소유자처럼 보였고, 두 남녀배우는 스크린에 투사된 모습보다 다소 마른 체형이었다. 인터뷰는 시사회가 끝난 후 대한극장 꼭대기 옥상에 위치한 카페에서 이루어졌다.

‘에로 비디오’ 감독 출신이라는 낯선? 이력 때문에 사방팔방으로부터 묘한 호기심을 이끌어내며 시선을 받고 있는 봉만대 감독의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은 6월 27일 개봉한다.

*좀 있으면 업데이트 될 인터뷰 동영상에 봉만대 감독과 배우들이 무비스트 네티즌 여러분들에게 전해드리는 따끈한 인삿말을 담겨 있으니 꼭 참고하셨다가 나중에 보시길 바란다.

Q: 시사회 본 소감이 어떠한가
봉만대(감독): 여태껏 쭉 작업하면서 많이 봤고, 보면 볼수록 욕심이 나는 게 사실이다. 항상 영화를 통해 얼마나 관객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한다. 일단, 나름대로 영화에 만족한다. 특히 무엇보다 이 영화가 볼 수 있는 사람이 한정돼 있는 비디오 영화가 아니라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는 공개된 영화라 기분이 좋다.
김서형: 정사신이 걱정이었는데 생각보다 자연스럽게 나와서 편안하게 봤다
김성수: 개인적으로 에로 영화를 극장에서 본 게 정말 오래간 만이다. 솔직하고 야한 영화를 관객의 입장에서 오랜만에 본 것 같아 기분이 좋다.

Q: 캐릭터에 대해 말해달라
김성수: 호스피스 일을 하는 동기다. 털털하고 자상한 성격을 가진 인물로 사랑을 많이 해보지 못한 남자다. 하지만 현재 사랑이 진행되고 있는 남자다.
김서형: 정열적이고 털털하고 화끈하고 당당한 디자이너, 조신아다.
봉만대: 발음을 잘해야 한다. ‘조시나’가 아니라 ‘조신아’다. (역시나 봉 감독스런 유머였다.)

Q: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은 어떤 영화인가
봉만대: 지금까지 봐왔던 에로영화의 인식을 바꿔놓을 영화다. 물론, 윤리나 사회문제를 다루려고 한 영화는 아니다. 솔직한 두 남녀의 사랑에 대한 방정식을 몸으로 잘 표현한 영화다. 아마도 보시는 데는 크게 문제가 될 게 없을 거다. 선입관을 버리고 보면 더 편안하게 느껴질 거다.

Q: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김성수: 첫 영화다. 신인배우로서 주연할 수 있는 캐릭터가 그리 많지 않다. 물론, 결정적인 이유는 시나리오 때문이다.
김서형: 나 역시 시나리오를 보고 선택했다. 캐릭터도 너무 맘에 들었고. 그리고 영화 촬영 전 감독과 15분 동안 미팅을 했는데 그때 감독의 카리스마에 홀딱 빠져 영화에 출연하기로 한 것 같기도 하다.

Q: 이번 작품은 굉장히 사실적이다. 전작들에 비해
봉만대: 비디오 작품에서는 사랑이 없었다. 하지만 이 작품에는 사랑이 있다. 제목에서도 사랑이 전제돼 있듯 말이다. 사랑을 통해 그들의 모습을 보여줄 때는 거짓이나 인위적으로 만들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기에 조금 더 공격적이고 솔직하고 극단적인 사실주의에 입각해 연출했다.

Q: 두 배우의 몸에 난 털이나 작은 생채기를 노골적으로 보여준 것도 그러한 의도중의 하나인가
봉만대: 그렇다. 대단한 미장센이나 CF처럼 꾸밀 필요가 없었다. 솔직한 영화니까.

Q: 촬영 현장에서 본 봉 감독의 모습은 어떠한가
김성수: 평소와 같다. 또 부드럽게 놀 수 있는 분위기가 될 수 있도록 무던한 노력을 하는 감독이다.
김서형: 배우와 스텝들을 배려해주는 감독이다. 정말 어려움이 많았는데 정말 편안하게 해줬다. 정말 편안한 사람이다.

Q: 캐릭터 분석을 어떻게 했는지
김성수: 평범한 캐릭터이기에 누군가를 모델로 하진 않았다. 그냥 시나리오를 수백 번 읽어보는 수밖에 없었다. 일종의 일상의 연장이기에 생활의 연장에서 동기의 모습을 찾으려고 했다.
김서형: 나 자신과 비슷한 점이 많아 일상적인 모습에서 많은 것을 끄집어내려 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일동: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 멋있는 에로 영화다. 많이들 보러 오시라!

취재: 서대원
촬영: 이기성

1 )
mckkw
맛있어 보이는 섹스신   
2008-06-1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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