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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보이’ 감금방 공개
군만두로 삼시 세끼 채우는 최민식 | 2003년 7월 10일 목요일 | 서대원 이메일


박찬욱, 최민식, 유지태, 이 세 사람의 존함만으로도 영화에 전적인 신뢰가 마구 가는 미스테리 액션 드라마 <올드보이>의 갇힌 남자 대수(최민식)의 감금방이 공개됐다. 10평이 채 못 되는 8평의 공간으로 꾸민 독방은 역시나 독특한 안목을 지닌 박찬욱 감독답게 내부를 14인치 TV와 자그마한 탁자 그리고 침대로 채워 꾸리꾸리하긴 하지만 감금방스럽지 않은 ‘장’급 정도의 숙박업소로 꾸며놨다. 대신, 차가운 콘크리트로 사방이 둘러싸인 여느 감방 못지 않게 뛰쳐나가고 싶다는 좌불안석스런 의지가 극대화돼 들게끔 기묘한 기운이 조여오는 분위기를 주조해냈다.

십 수년 동안 그 안에 유폐된 대수가 하는 일이라곤 복싱경기를 보는 것과 밥 대신 주식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군만두를 입 속으로 꾸역꾸역 쳐 넣는 것뿐이다. 이처럼 극한의 상황에 몰린 이의 복잡한 심사와 원통스러움을 대수로 분한 최민식은 남들이 진저리를 칠 만큼 잘 묘파해냈다. 양동근의 심히 특이한 헤어를 부풀려놓은 듯한 그의 레게 파마 역시 이러한 분위기 창출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영화 분량상 대략 10분 정도에 해당되는 감금방 신에 이어 촬영될 유지태의 100여 평에 해당되는 럭셔리한 공간 펜트하우스는 서울종합촬영소에서 초호화 세트로 짓고 있는 중이다. 현재 딱 반땅(50%) 촬영이 진행된 쇼이스트의 창립작 <올드보이>는 조만간 뉴질랜드 로케이션을 거쳐 8월 말 크랭크업을 하고, 갇힌 남자와 가둔 남자의 숙명적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수 있는 을씨년스런 10월 말에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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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obbohj
아 군만두   
2010-02-2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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