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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 유지태 대박기념사진 촬칵!
준비자세 미리 취한 ‘올드보이’ 팀 | 2003년 9월 13일 토요일 | 서대원 이메일

언뜻 보기엔 마치 <오!브라더스>의 속편 포스터가 아닌가 싶을 만큼 무지하게 친해보이는, 아니 아예 실없는 사람으로 보이기까지 하는 최민식, 유지태의 저 비주얼은, 뭐 민식 행님의 헤어스타일을 보면 알겠지만, 바로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와 관련된 사진이다.

십수년에 걸친 초호화판 묻지마 관광을 떠나 만난 동성애자라면 모를까 이 두 사내는 분명 15년 동안 아무런 이유도 모른 채 갇혀 있었던 자와 가둔자라는 철천지 원수사이다. 근데 뭐가 그리 좋으실까? 알고 보니 당 사진은 얼마 전 서울 어느 아파트 옥상에서 진행된 티져 포스터 촬영 후 <올드보이>가 관객 300만을 동원했을 시 광고에 삽입할 얼씨구나스런 대박기념사진을 준비자세 먼저 취해 찍어본 결과물이다. 그만큼 이들은 영화의 흥행을 자신하고 있다고 해석해도 될 듯싶다.

한편, 이와 더불어 공개된 티저예고편과 앞으로 선보일 티저포스터, 본 예고편 등 <올드보이>는 각종 비주얼과 동영상을 하나씩 개봉전 공개하면서 영화의 결말을 어리짐작할 수 있는 단서들을 감질나게 하나씩 노출할 예정이다. 단, “만일 결말부 내용을 천기누설했다간 성명(性命)을 보전치 못하리라”필의 영화 촬영 전 계약을 미루어 보자면 이 같은 전략은 필시 ‘어리짐작’과 ‘감질나게’에 방점이 찍혀 있을 것이다.

여튼, 주최측끼리 좋다고 찍은 대박기념사진이긴 하지만 영화에 대한 신뢰도가 그만큼 높기에 11월 초 개봉하는 <올드보이>에 기대감, 가져도 손해볼 것은 그리 없을 것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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