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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개봉할 ‘버스데이 걸’
섹시하고 귀여운 촌뜨기로 분한 니콜 키드먼 | 2003년 9월 15일 월요일 | 서대원 이메일


가는 곳마다 출연하는 영화마다 숱한 화제를 뿌리며 세인들을 술렁이게 만드는 니콜 키드먼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영화 한 편이 뒤늦게 한국에 당도해 오는 10월 10일 개봉한다. 간판을 올리네 마네하며 적잖이 화제가 되었던 그녀의 영화는 <버스데이 걸(수입:태원엔터테인먼트)

2001년도에 제작된 영화는 한 마디로 혼인을 빙자해 순진무구한 노총각의 등을 쳐 먹는 혼성 사기꾼들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불쌍시런 한 남자의 이야기로 우리와 상당히 친숙한 소재에 다름 아닌 영화다. 전원일기와 여러 단편드라마를 통해 왜 많이 봐왔지 않은가? 벽안의 그녀들이 농촌 총각들의 마음을 도둑질해 홀렸다가 야반도주하는 그런 종류의 스토리들. 하지만 <버스데이 걸>은 여기서 더 나아가 예측할 수 없는 사건들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화로 로맨스와 코미디가 잘 버무려진 드라마다.

우리의 가장 큰 관심사인 니콜 키드먼은 <버스데이 걸>에서 예상했듯 나쁜 남녀 혼성 사기꾼들의 핵심 인물이라 할 수 있는 러시아 예비 신부로 등장한다. 어리버리 하지만 감당할 수 없는 도발적 섹시함으로 남정네의 심장을 뒤흔들어 놓는 나디아로 출연하는 니콜 키드먼은 격식 있고 화려한 그간의 캐릭터와는 달리 당 영화에서는 러시아에서 날아온 아주 귀엽고 예쁜 촌뜨기답게 심히 민망?스런 화장술로 얼굴을 치장한 채 출연, 이국적이면서도 색다른 면모를 보여준다.

모니카 벨루치의 실제 남편이자 그녀와 연인사이로 나온 <돌이킬 수 없는>의 뱅상 카셀과 <씬 레드 라인>의 벤 채플린이 함께 해 눈길을 끌고 있는 <버스데이 걸>, 뭐 대단한 영화라고 할 수는 없지만 미리 본 필자의 사견으로는 분명 입장료에 값하는 괜찮은 영화임에는 틀림이 없는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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